나는 지난달 15일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지부장 자격으로 회원 14명을 인솔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6‧25한국전쟁 참전국 방문 교류사업’의 목적으로 필리핀 6‧25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참전용사와 가족,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이다. 비록 일부에 불과하지만 뜻깊은 방문으로 남아 지금까지도 가슴이 벅차오른다.새벽에 도착한 첫날. 잠시 눈을 붙일 시간도 있었지만, 설레는 마음 반, 긴장한 탓일까 자는 둥 마는 둥 아침 일찍 회원들과 함께 마닐라 시내 외곽에 있는 유엔묘지와 전쟁기념관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일남 애국지사가 지난달 30일 향년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일남 지사는 1942년 6월, 전주사범학교 재학 시에 비밀결사 단체인 우리회를 조직해 항일활동을 했으며, 독립운동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945년 1월 충남 금산사방관리소 인부로 취업하고 있다가 발각돼 일본 헌병대에 체포됐다. 이후 같은 해 8월, 전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기소됐다가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정부는 이일남 지사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이일남 지사의 빈소는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고인은 2
일제강점기 미국 하와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대한 경제적 후원과 외교 활동 등 독립운동을 펼친 정두옥 애국지사가 조국을 떠난 지 120년 만에 고국으로 귀환한다.국가보훈부는 순국선열의 날을 앞둔 15일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정두옥 애국지사(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와 배우자의 유해가 함께 국내로 봉환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고 밝혔다.유해봉환식에 앞선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는 호놀룰루 총영사관 주관으로 유족과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정 지사의 유해는 현지 추모식이 끝난 후 한국으로 출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직원들이 가을철 사과 수확기를 맞아 보훈가족 농장을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섰다.박민식 장관, 본부·대구지방보훈청·경북북부보훈지청 직원 등 40여 명은 13일 경상북도 의성군 옥산면에 소재한 과수원을 찾아 사과 수확을 돕는 봉사활동을 펼쳤다.해당 과수원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서후원 중사의 아버지 서영석(70)씨가 운영하는 곳이다.이번 봉사활동은 사과 수확철을 맞아 농촌지역의 일손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보훈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일손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보훈부는 이날 나눔문화 확산을
오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앞두고 8~13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교포 참전용사 등 총 70명이 재방한 한다.‘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라는 주제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10개국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51명(참전용사 8명, 유가족 43명)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에 거주 중인 교포참전용사와 가족 19명(참전용사 10명, 가족 9명)이 한국을 찾는다.특히 유엔참전용사 중에는 네덜란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된 지 2년여 만에 장군의 유해가 안장돼 있던 카자흐스탄 현지 묘역이 기념공원으로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개원했다.국가보훈부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이반주르 거리에 있는 홍범도 장군 옛 묘역에 조성한 홍범도 장군 기념공원 개원식을 현지시간 3일 개최했다.개원식에는 우리 정부를 대표해 국가보훈부 윤종진 차관, 우원식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 크즐오르다 고려인협회 회장, 주알마티 총영사관 관계자, 고려인 동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우리 정부가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자 독립영웅인 홍범도 장군에 대한 국가적
윤 대통령, 현직으로 처음 참석“한미동맹 어느 때보다 강력, 세계의 자유·평화에 기여할 것”윤석열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는 영하 40도가 넘는 추위와 험난한 지형, 겹겹이 쌓인 적들의 포위망을 돌파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작전이었다”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장진호 전투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며 또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장진호 전투를 통해 중공군의 남하를 억제하고 이른바 흥남
국가보훈부가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 중국 ‘팔로군 행진곡’ 등을 작곡한 정율성의 역사공원 조성 등과 관련해 광주광역시 등 6개 기관에 사업 즉시 중단 및 이미 조성된 시설에 대한 시정조치를 권고했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율성은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의 나팔수이자 응원대장으로 우리 국민과 국군에게 총부리를 겨눈 적군이기 때문에 국민의 세금으로 이를 기념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에 국가보훈부는 헌법 제1조, 국가보훈 기본법 제5조, 국가유공자
해외 주요 언론에 우리나라의 보훈정책과 사업을 홍보하는 보훈부 초청 외신기자단 정책설명회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렸다.이날 정책설명회는 올해 국가보훈부로 승격한 기관 소개와 함께 정전 70주년 사업,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턴투워드부산) 등 보훈부의 주요 사업과 정책을 설명하고, 각국 기자들의 질의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날 정책설명회에는 미국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영국, 일본, 러시아, 중국, 이란 등 각국 주요 언론 12개 매체 기자와 6·25참전국 주한공관 공보관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지급액이 달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참전수당의 상향 평준화를 위한 새 지침이 발표됐다.국가보훈부는 전국 지자체에서 지급하고 있는 참전수당에 대한 상향 평준화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지침을 지난달 10일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7, 기초 226)에 배포했다.내년부터 2년에 걸쳐 2단계로 운영되는 새 지침은 1단계에서는 우선적으로 기초단체(시·군·구)가 지급액을 인상하고, 이후 2단계에서 광역단체가 추가 조정하는 형태로 운영된다.보훈부는 이번 지침에 따라 우선 내년
정전 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유엔참전국 중 지평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프랑스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자전거 동맹로드 행사가 경기도 양평에서 열렸다.지난달 9일 6·25전쟁 당시 프랑스군의 대표 전투인 지평리 전투가 있었던 경기도 양평군의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전진선 양평군수와 전국 자전거 동호인 등 3,000여 명이 참여했다.특히 이번 자전거 동맹로드 행사에서는 6·25전쟁 당시 프랑스군 대대를 지휘하기 위해 중장에서 중령으로 스스로 4계급을 낮 춰 참전한 몽클
임시정부의 역사와 활동상을 신문기사와, 영화, 출판물 등을 통해 살펴보는 특별전 ‘물결;파동 매체(미디어)에 나타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2024년 2월 18일까지 계속될 이번 특별전은 광복 후 임시정부를 다룬 언론보도와 임시정부를 주제로 제작된 영화, 출판물 등 3부로 구성, 총 215점의 전시물을 통해 광복 후부터 오늘날까지 각각의 매체들이 임시정부를 어떻게 기억하고 다뤘는지를 살펴본다.1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어제와 오늘’에서는 1945년 광복 후 임시정부
22개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념하고 유엔전몰장병을 국민과 함께 추모하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가 오는 11월 11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다.공식 슬로건인 ‘부산을 향하여’(턴투워드부산, Turn Toward Busan)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은 추모의 묵념과 함께 시작된다.행사 당일 오전 11시 기념식장과 부산시 전역에 1분간 사이렌이 울려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다 희생된 유엔전몰군경들을 향한 국민적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이날 기념식에는 국내외 참
‘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지난 2013년 대한민국으로 특별 귀화한 뒤, 최근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독립유공자 김경천 장군 후손을 위한 특별 의료지원이 이뤄졌다.국가보훈부는 독립유공자 김경천 장군의 증손녀 김올가씨가 최근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 협조로 의료지원을 했다. 지난달 19일 김올가씨는 수술 후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이번 지원은 특별귀화한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사업인 ‘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영주귀국 후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김올가씨의 사연을
국가보훈부는 한국수출입은행, 청소년그루터기재단과 함께 영주귀국 독립유공자의 어린 후손들이 한국어 학습 등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교육 기기와 도서를 전달했다.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 강효창 청소년그루터기재단 상임이사,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표해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 김경천 장군 등의 후손과 어린 자녀들이 참석했다.이번 사업은 ‘히어로즈 주니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독립영웅 후손 28가구에 대한 한국어 교육 지원 차원에서 이뤄졌다.
1983년 북한이 저지른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로 순국한 17명의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기 위한 정부 추모식이 순국 40년 만에 처음으로 열렸다.국가보훈부는 지난달 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제1묘역에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당시 순국한 공식 수행원과 취재진의 유족, 관계 기관 대표,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0주기 아웅산 묘소 순국 국가유공자 추모식’을 개최했다.아웅산 순국 국가유공자 추모식은 그동안 유가족들이 매년 자발적으로 개최해오다 30주기인 2013년에 외교통상부 주관으로 열리기도 했으나,
제대군인에게 범국민적 감사와 응원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2023년 제대군인 주간 행사가 지난달 10일부터 13일까지 열렸다.제대군인 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식부터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현판식과 창업경진대회, 여성 6·25참전유공자와 여성 제대군인이 함께하는 정책간담회 등 행사를 취재했다.#제대군인을 리스펙합니다제대군인 주간 행사의 시작이자 중심이 되는 기념식의 막이 10일 서울 양재 에이티(aT)센터 제2전시실에서 올랐다. 이 자리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제대군인 단체장 등을 비롯해 각계에서 활약 중인
6·25참전유공자들에게 정밀 제작한 맞춤형 신발이 헌정됐다.지난달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귀빈실에서 열린 ‘맞춤형 신발 증정식’에는 국가보훈부 윤종진 차관과 한국경제인협회 배상근 전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류영관 부사장, 6·25참전유공자 등이 참석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송두식(91), 방지철(91), 전영기(91) 등 6·25참전영웅 대표 3인에게 맞춤형 신발을 직접 신겨드렸다.이어 참전영웅들은 맞춤형 신발을 신고 참석자들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했다.이날 행사는 6·25전쟁 당시 동상을 입거나 불편한 군화를 오래 신어 발이
지난달 21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6회 보훈사랑 현충원길 걷기대회’가 열렸다.대전현충원은 많은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고자 2008년부터 걷기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했다.참가자들은 이날 정문진입로 좌측 보훈동산에서 출발해 보훈둘레길 코스와 현충광장을 거쳐 보훈동산으로 돌아오는 약 4킬로미터의 거리를 걸었다.
6·25전쟁 이후 대한민국 재건과 국건한 안보태세 유지를 위해 헌신한 유엔군사령부와 주한미군 예비역 장병과 가족들이 지난달 10일부터 15일까지 재방한했다.이번 재방한 초청 대상자는 6·25전쟁 유엔참전용사 2명을 포함해 유엔사와 주한미군 복무장병 47명과 가족 44명이다.이번 재방한 행사에는 6·25전쟁 당시 17세의 나이로 참전한 로버트 젠킨스( 미국)와 1953년부터 1955년까지 참전한 켄림 모이(미국) 등 2명의 유엔참전용사가 함께 방한했으며, 이탈리아 국적으로 유엔사에 복무한 지오반니 페드로와 가족, 스웨덴 국적의 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