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6·25참전유공자에게 새로운 제복을 지급했던 사업이 올해 월남전참전유공자로까지 확대된다.

국가보훈부는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올해 1월 1일 기준 생존 월남전참전유공자 17만5,000여 명 전원에게 사회적 존경심과 상징성을 담은 제복을 지급키로 했다.

이를 위한 예산은 총 219억 원으로, 제복 품목은 겉옷 상의와 바지, 넥타이로 6·25참전유공자와 동일하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제복 증정사업을 통해 산업화 기틀 마련 등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끈 참전유공자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복은 지급 예정 참전유공자가 17만 명이 넘는 점을 감안해 1월부터 3월까지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전국 지부(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이어 제복 제작업체 선정 후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는 5월부터 9월까지 사전 미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업체 콜센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세부 신청방법 등은 추후 보훈부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제복은 하반기부터 각 지역별 연계행사 등을 통해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의 우체국 집배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제복을 직접 전달하며, 국가보훈부는 올해 12월까지 모든 월남전참전유공자에게 제복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6·25참전유공자에 이어 월남전참전유공자로 확대하는 이 사업은 국가유공자 스스로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그분들께 국민적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국가보훈부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새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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