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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32건) 제목보기제목+내용
[한마디] 겨울도 끄트머리가 보입니다
나무들은 가을에 벌써 봄맞이 준비를 합니다. 뜰에 나가서 목련을 보세요. 꼭 꽃봉오리처럼 생긴 작은 돌기들이 달려 있습니다. 겨울눈입니다. 목련의 겨울눈 껍질에는 가느다란 솜털이 잔뜩 달려 있습니다. 이건 뭘 뜻하는 걸까요? 겨울을 났다는 뜻입니다.
나라사랑신문   2021-03-31
[한마디] 수선화와 매화
▶ 우리는 머잖아 겨울 공터에 홀로 서 있던 눈사람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융통성이 없는 겨울날의 일들도 회상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수선화와 매화는 지난 겨울로부터 온 서신(書信)을 우리에게 전해주면서 피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암튼 대한(大寒)의
나라사랑신문   2021-02-01
[한마디] 경계
▶ 어떤 경계는 자연이 스스로 정하고, 어떤 경계는 없는데 우리가 만든다. 우리가 설정한 경계는 양쪽의 구별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 구별은 장벽이 된다. 넘어서본 사람만 경계를 만나고, 넘지 않은 사람은 경계를 보지 못한다. 요즘 내가 사는 집에는 문턱
나라사랑신문   2020-12-09
[한마디] 후회하지 않을 순간을 위해
우리가 하는 후회 중에는 무언가를 해서 하는 후회보다 하지 않아서 느끼는 게 더 많다. 우리는 늘 뒤로 미룬다. (중략) 마스크를 벗고 나면 환한 미소를 지어 주겠다는 생각보다 마스크 속에서도 눈빛으로 더 환하게 웃어 주는 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
나라사랑신문   2020-11-02
[한마디] 상처받은 마음이 세상을 지탱한다
▶ 누군가가 나의 ‘흉’을 본다면, 그건 ‘상처가 아문 자국’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흉을 가졌다는 것은 나와 세상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재건되는 치유의 역사를 증명한다.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것이다. 상처와 흉의 반복이 바로 나라는 세상
나라사랑신문   2020-09-28
[한마디] ‘아픔’은 없다
▶ 무엇보다 아픔은 인생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오늘 그 아픔이 우리에게 묻습니다. 아픔들끼리 서로 물어뜯으며 또 다른 아픔을 만들어낼지, 아니면 그 아픔들이 함께 진정한 아픔들의 적과 맞서 싸울지 말입니다. 아픔들의 연대만이 또 다른 아픔을
나라사랑신문   2020-09-01
[한마디] 우리는 어떤 곳에 살기 원하는가?
▶ 인류의 진화는 지금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것은 이동하지 않는 인간, 식물이 된 인간의 등장이다. 식물화한 새로운 삶의 양식은 도시와 건축의 전면적인 재편을 요구한다. (중략) 누에고치를 뚫고 나비가 태어나듯이 도시는 이제 탈바꿈해야 하는 시
나라사랑신문   2020-07-30
[한마디] 내 곁의 이웃이 더 밀려나지 않도록
▶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저마다의 세계에 갇혔다고는 했지만 사실 저마다 갇힌 구획의 크기는 다르다. 물리적인 의미로든, 심리적인 의미로든 그러하다. 당연히 견뎌야 할 삶의 크기도 다르다. 갇힐 곳도 없는, 거리에 방치되어 보호받지 못한 삶도 있었다
나라사랑신문   2020-06-01
[한마디] "백신 같은 사람들"
위기는 본질을 드러낸다. 한 사회의 수준과 국가의 실력도 위기 때 확인된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공포감이 증폭되며 자신만 살겠다는 이기심의 바이러스도 창궐했다. 목숨이 달린 절체절명의 순간, 각자도생만 횡행한다면 사회는 정글이 되고 가장 큰 피해는 사
나라사랑신문   2020-04-02
[한마디] “나를 자유롭게 하는 향기”
▶ 장마와 소나기가 지나간 뒤 필자의 작업실이 있는 정릉 언덕이 청명하다. 주택가 곳곳의 능소화 향기가 화실 창을 타고 넘어온다. 향기는 나를 자유롭게 하고 내가 잊고 있던 과거의 상큼한 때를 일깨운다. 친구가 선물해준 그 향수도 모처럼 손목에 뿌려본
나라사랑신문   2015-09-01
[한마디] “시련 또한 값진 전원생활”
자연이 주는 시련을 우리가 거부할 순 없다. 그러나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작물 또한 이런 고비를 하나씩 넘기면서 여름 기운을 받아 제대로 영글어 간다.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연재해에 대비해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되 피할 수 없다면 최선을 다해
나라사랑신문   2015-07-31
[한마디] “서로를 비치는 마음이 된다면”
화엄경에서 보면 제석천이 사는 천상의 세계에는 아름다운 그물망이 하늘 가득 펼쳐져 있다고 한다. 그 그물의 이음새마다 진귀한 구슬이 걸려 있는데 그 구슬들은 너무나도 투명하고 맑아서 거울처럼 서로서로의 모습을 하늘 가득 비추고 있다고 한다.나는 그 그
나라사랑신문   2015-07-31
[한마디] “눈으로 나무를 볼 수 있게”
“눈으로 나무를 볼 수 있게”▶ 나무가 울창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 이웃 사이 정이 두텁다고 한다. 숲이 가까이 있는 곳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의 직무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직장인보다 높게 나왔다. 병원 환자도 창문을 통해 숲을 볼 수 있어야 회복이 빨랐고
나라사랑신문   2015-03-31
[한마디] “그들이 보여주는 천국의 품”
“그들이 보여주는 천국의 품”▶내게 풍경은 타인의 삶이다. 늘 아이들이나 노인들의 굴곡진 삶이 눈에 들어 왔는데 이제는 가족이나 오래도록 해로한 부부들의 일상들이 눈에 콕콕 박혀서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바닷가 포구에서 어린 아이에게 낚시질이나 헤엄을
나라사랑신문   2014-12-03
[한마디] “책이 준 혜택은 생명 그 자체”
이 세상에 책이 없었더라면 오락도, 잡기(雜技)도 모르는 나는 세상이 재미 없어서 정신적 영양실조로 벌써 죽었을 것이다. 책은 사막과 같은 이 세상을 나에게 젖과 꿀이 넘치는 오아시스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몽매 그 자체였던 나에게 덕성, 고귀함,
나라사랑신문   2014-07-31
[한마디] “장마가 찾아오지 않으니…”
때론 장맛비는 낭만적이다. 처마 끝에서 낙숫물이 떨어지는 풍경에선 운치가 느껴진다. 지붕을 뚫고 방안으로 똑똑 떨어지는 빗물 방울도 아름다움으로 승화됐다. 받쳐 놓은 양동이에 떨어지는 빗물 소리는 실로폰 음처럼 청아하게 그려졌다. 아무리 그래도 장마는
나라사랑신문   2014-07-31
[한마디] “그래서 인간은 숲을 꿈꾼다”
우리가 숲에서 거친 욕망을 내려놓고 침잠하며 행복한 것은 삶과 자연의 일치감을 느끼며 저절로 정화되기 때문일 것이다. 숲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위대하다. 거기에는 나름의 질서와 관계가 있다. 자연은 아무렇게나 있는 것 같지만 어느 하나 허투루 존재하는
나라사랑신문   2014-07-31
[한마디] “자녀에게 퍼주기의 결과란”
“자녀에게 퍼주기의 결과란”▶ 우리 기성세대는 자녀의 교육과 결혼에 집착한다. 자녀의 성공을 자기의 성취로 받아들여 퍼주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런 퍼주기는 종종 자녀의 자율 의지와 공동체 의식을 위기에 빠뜨리고 가족 불화와 사회 갈등을 촉발한다. 등걸
나라사랑신문   2014-07-02
[한마디] “인간 본래의 선함 되찾기”
졸업을 앞둔 4학년 제자들과 진로 문제를 두고 면담을 하고 있는 중이다. 놀란 것은 우리 학생들이 지닌 지극히 소박하고 순수하고 건강한 생각이다. 연봉이 높고 안정적인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라고 생각한 내가 부끄러웠다. 학생들은 세상을 밝고
나라사랑신문   2014-06-03
[한마디] “그리고 더 열심히 사는 것”
가벼운 스트레스는 유산소운동과 객관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 심리조절로 치유될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과 올바른 식습관, 그리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고, 생활환경의 변화가 도움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술을
나라사랑신문   201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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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일을 어떤 작가들은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그 터널을 지나온 심정과 거기서 건져 올린 한 줄기 희미한 빛 같은...

숲에서 한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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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시간으로 보면 화려한 꽃은 그저 열매를 맺기 위해 벌과 나비를 부르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 모든 식물은 자신의 후손을 남기기 ...
오피니언

새 봄 맞아 안장되는 유공자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봄은 계획, 그리고 시작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듯이 움츠렸던 춥고 긴 겨울이 지나면 어김없이 봄이 찾아온다. 목련, 매화, 산수유 등 여러 가지 예쁜 색깔의 꽃들이 활기와 긍정을 북...

떡국 한 그릇에 담긴 진심

얼마 전 우리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았다. 해마다 설 명절이면 멀리 떨어져 생활하던 가족들이 모여 집안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며 그동안의 안부도 묻고 함께 명절 음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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