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념하고 유엔전몰장병을 국민과 함께 추모하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가 오는 11월 11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다.

공식 슬로건인 ‘부산을 향하여’(턴투워드부산, Turn Toward Busan)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은 추모의 묵념과 함께 시작된다.

행사 당일 오전 11시 기념식장과 부산시 전역에 1분간 사이렌이 울려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다 희생된 유엔전몰군경들을 향한 국민적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내외 참전용사와 후손, 참전국 외교사절, 정부·군 주요인사, 시민과 장병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추모의 날을 전후로는 유엔참전용사와 후손 방한행사(11.8~13), 추모음악회(11.9), 특별사진전(11.10) 등 다양한 계기 행사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추모의 날 기념식 후에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7인의 참전용사 안장식이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이들은 벨기에 참전용사 레옹 보스케, 영국 참전용사 브라이언 우드와 브라이언 로렌슨, 콜롬비아 참전용사 루이스 아르실라, 호세 로메로, 호르헤 타피아, 호세 레온 참전용사이다. 벨기에와 콜롬비아 참전용사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참전국 11개국 유엔전몰장병 2,320기가 안장된 세계 유일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우리나라 국민과 세계가 함께 추모하자는 의미가 담긴 ‘턴투워드 부산’은 지난 2007년 캐나다 6·25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에서부터 시작됐으며, 2020년부터 공식 정부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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