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 많은 환자들이 콧물과 재채기로 병원을 찾습니다. 감기인 줄 오해하기 쉽지만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도 많습니다. 맑은 콧물, 재채기, 눈과 코 가려움, 코막힘 등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알레르기 비염은 맑은 콧물이 나고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는 반면, 감기는 불투명한 콧물이 나고 때로는 열이 동반되며 대부분 1주일 이내 회복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합니다.치료 방법은 환경관리, 약물치료, 면역치료 등이 있는데, 환경관리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가장 기본이자
겨울 빙판길은 낙상 사고의 주범입니다. 여기에 비나 눈까지 내린다면 매우 미끄러워집니다. 이럴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미끄럽지 않은 곳을 찾아 걸어야 합니다. 미끄러운 곳을 걸을 때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보폭을 최대한 줄이며 종종 걸음으로 걸어야 합니다.귀찮더라도 장갑을 끼는 것이 넘어졌을 때 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등산할 때 스틱을 사용하면 체력소모를 줄이고, 균형을 잡아줘, 넘어지는 것을 막아 줍니다. 걸을 때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미끄러운 곳을 걸을 때는 몸을 최대한 낮추도록 합니다.낙상 사고는
특별히 다친 적이 없는데도 갑작스러운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다면 석회화 건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견관절 회전근개의 석회화 건염은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석회화 건염은 퇴행성 질환이 아닌 회전근개에 칼슘염 침착으로 인해 유발되는 반응성 석회화 질환입니다. 석회화 건염의 발생 빈도는 일반적으로 전 인구의 10% 정도이며, 주로 40대와 50대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70세 이상에서는 석회화 건염의 빈도가 드물어 대체적으로 자연치유되는 질환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관절이 붓고 뻣뻣해지며 통증이 발생합니다. 관절연골이 점진적으로 소실되면서 움직일 때 뻣뻣하고 통증이 생깁니다. 일단 관절에 증상이 생기면 ‘휴식’을 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해온 운동이라도 관절에 무리가 왔다면 강도와 주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관절은 휴식이 운동보다 더 중요합니다.적절한 휴식으로 마찰을 줄이고 관절의 증상이 완화되기 시작할 무렵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이때 관절에 무리를 주는 러닝, 테니스, 배드민턴 보다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이 적합합
통풍은 과거부터 모든 질병 중에 가장 아픈 병이라 ‘질병의 왕’이라고 불렸습니다. 또한 왕이나 귀족과 같이 잘 먹고, 부유하고, 뚱뚱한 사람에게 잘 생긴다고 해서 ‘왕의 질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지방질과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술을 많이 섭취해 통풍 환자들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통풍은 관절염의 일종으로, 다른 종류의 관절염과 같이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신체 내 요산 생성이 증가하거나 신장이 요산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요산은 본래 정상적인
가을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이 증가합니다. 가을의 불청객 피부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피부는 건조한 것을 싫어하고 촉촉함을 좋아합니다. 간혹 커피나 녹차를 물 대신 마시기도 하는데, 대부분 차에는 카페인 성분이 있어 이뇨작용을 일으켜 체내 수분을 배출해 가려움을 더 심하게 합니다. 차 대신 생수를 하루 1.5리터 정도 꾸준히 마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브로콜리, 케일 등의 녹황색 채소는 비타민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이러한 야채는 혈액 속의 염증을 낮춰 피부 염증을 가라앉게 합니다. 또 메밀, 현미와
놓치기 쉬운 안구 건강, 그 중에서도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나이관련황반변성’에 대해 알아봅니다.안구의 제일 안쪽은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얇은 막으로 덮여 있는데 이를 망막이라 합니다. 황반은 눈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곳으로, 망막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며 시각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를 대뇌로 보내 사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사물의 명암, 색, 형태를 감지합니다.황반변성은 이 황반 부위에 변성이 발생해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황반변성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망막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나이
식약동원(食藥同源). 음식과 약은 그 뿌리가 같다는 뜻입니다. 한의학의 고서인 ‘천금방(千金方)’에서는 ‘질병이 있으면 먼저 음식으로 치료하고 그래도 낫지 않으면 약을 쓰라’며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제 곧 무더운 여름이 시작됩니다. 여름 제철 식재료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애호박은 어린 호박을 일컫습니다. 요즘은 연중 하우스에서 자란 애호박이 나오긴 하지만 노지 애호박 보다는 맛과 영양이 떨어집니다. 뙤약볕 아래서도 말라 죽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애호박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습니
현대의학의 발달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의 기대수명이 많이 늘어나면서 고령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노화와 호르몬 변화에 의해 뼈의 구조가 악화돼 골밀도가 감소하는 질환입니다.골다공증은 특히 6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골밀도가 감소하고 골다공증이 생기면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데 주로 척추와 손목, 고관절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들은 큰 충격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주저앉거나 작은 충격을 받았을 때에도 척추가 골절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기침을 하고 난 후
장은 크게 소장과 대장으로 나뉩니다. 소장은 음식물이 소화되면서 빠르게 지나가므로 소장암으로의 발전은 드뭅니다. 반면 침묵의 살인자 대장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매우 심할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과거 한식 위주였던 우리 식생활이 몇십 년 전부터 서구화되고 있습니다. 채식에 최적화된 우리의 장은 적응하지 못하고 질병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고열량·고지방 식사, 붉은 육류와 가공육 과다 섭취, 신체활동 부족 등으로 인한 각종 대장 질환이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60대 이상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장암의 경우 근래에
최근 과도한 음주가 원인인 알코올성 지방간과는 달리 음주를 하지 않고 비만과 당뇨, 고지혈증, 약물 등의 요인과 관련해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숫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이 보편화되면서 튀김류, 탄산음료, 인스턴트식품, 고탄수화물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지방간은 간에 중성지방이 5% 이상 축적되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은 큰 문제가 안 되지만 지방간이 지방간염으로 악화되면 이후 간세포가 괴사하
정도를 벗어난 콜레스테롤 섭취는 각종 질병을 야기합니다. 특히 핏속에 과다한 콜레스테롤, 즉 고지혈증은 뇌졸중, 심장병의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고지혈증은 핏속에 총 콜레스테롤이 200밀리그램/데시리터가 넘는 경우를 말합니다. 콜레스테롤이 과다해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고지혈증을 야기하는 나쁜 습성과 개선 방향을 알아봅시다.무엇보다 콜레스테롤 수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음식입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버터뿐만 아니라 우유, 치즈 등 유제품에도 포화 지방이 있습니다.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킵
우리 몸의 여러 관절중에서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아 퇴행성관절염이 나타나는 무릎과 달리 어깨는 운동 범위가 크고,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인대나 힘줄손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는 회전근개힘줄 손상입니다.과도한 힘,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스트레스, 퇴행성 변화 등에 의해 어깨힘줄이 손상되는 것으로, 노화로 인해 힘줄이 약해지면서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지는 것도 원인이 됩니다. 회전근개 손상은 힘줄 파열의 진행 정도와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워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붙잡아 회전할 수 있
소변을 보려 하지 않았는데 소변이 조금 흘러나오거나 소변을 다 봤는데도 멈추지 않는 것을 요실금이라 합니다.요실금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젊은 층까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생식 관련 장기입니다. 노화가 되면서 전립선이 인접 요도를 압박해 요실금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괄약근이나 골반기저근의 약화로 소변을 충분히 짜주지 못하여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 밖에 뇌졸중, 척추 손상, 파킨슨병 등의 신경 질환이나 방광염, 신장 염증, 신장 결석 등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요실
최근의 한국 사회는 급격한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동반되어 남성의 대표적 고령 질환인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등으로 내원하는 환자수도 계속해서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비뇨의학과 외래에서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전립선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물론 전립선 질환이 단지 식생활에 의해서만 유발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에서 여러 음식들이 전립선 건강에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는 것이 사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서늘해졌지만 한낮의 태양은 아직 뜨겁습니다. 여전히 무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려 갈증이 나고 기력이 떨어집니다.자연히 입맛도 없고 몸은 지쳐갑니다. 여름에는 가만있어도 등에 땀이 흐릅니다. 흘린 땀만큼 수분을 보충해야 균형을 맞출 수 있는데 물 마시기도 고역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커피나 음료를 마시면 오히려 수분을 뺏기게 됩니다.수분도 보충하고 땀구멍도 막으며 뱃살을 태우는데 도움이 되는 레몬물이 있습니다. 레몬물은 몸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고 지방의 연소를 돕는 대표적인 디톡스 식품입니다. 음식에 레몬즙
우리 몸은 여러 영양소로 구성하는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입니다. 지질은 바로 지방에 해당하며, 인체의 구성과 유지를 위해 필요한 영양소 중의 하나이므로 음식물을 통해서 섭취해야 합니다.지질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동맥경화의 주범이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과 중간 정도로 나쁜 중성지방, 그리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지녀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로 구분됩니다.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하면 일부 예외적으로 H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를 제외하
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럽다는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의 관절이 심하게 붓고 통증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극심한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통풍은 쉽게 말해 핏속에 요산이 오랜 기간 쌓여 생기는 질환입니다. 요산은 대개 스트레스, 음주, 염증 등 여러 유발 요인이 있습니다.통풍은 수개월에서 수년 내에 여러 차례 재발 가능합니다. 통풍이 반복될수록 만성화되어 골, 연골 등이 손상되면 나중에는 관절의 변형, 섬유화, 골강직까지 초래합니다.한 번 통풍 발작을 겪었다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
‘목에 뭐가 걸린 것 같아요.’ ‘음식이 안 넘어가요.’ 다양한 증상을 가지고 외래로 방문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음식을 삼키는 과정인 연하 과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연하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에는 뇌졸중 등 뇌혈관계 질환, 파킨슨병, 치매 등의 중추 신경계 장애가 가장 많고, 그 외에 근육병인 근이영양증, 중증 근무력증과 식도 부위의 암이나 수술로 인한 구조적 이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연하 장애는 연하 경로 중 시기에 따라 다른 증상을 호소합니다. 구강기 장애는 대부분 혀 조절이 안 되어 음식물을 잘
봄이면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게 되는 일이 잦아집니다. 춘곤증을 이기려면 평소보다 많은 비타민, 무기질 등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봄나물에는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있어 춘곤증 극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보약보다 낫다는 봄나물에 대해 알려드립니다.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음식인 봄동은 아삭한 식감으로 겉절이에 많이 활용되는 채소입니다. 비타민A가 풍부해 눈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킵니다. 눈의 피로 개선은 물론 안구건조증에도 도움이 됩니다. 봄동 속에는 베타카로틴, 철분, 칼륨 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혈액을 보충하고,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