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에 경찰청 범죄경력시스템 단말기가 최근 설치 완료됐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전국 11개 국립묘지에서도 대전현충원과 협조해 범죄경력 조회로 신속한 안장서비스 지원이 가능해졌다.그간 평일에는 경찰청 등을 통해 범죄경력의 유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으나, 휴일에는 국립묘지 담당자가 인근 경찰서 방문 등을 통해 조회해야 했기에 최종 결과 확인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국가보훈부는 대전현충원에 이번에 구축된 범죄경력시스템을 통해 휴일에도 전국의 국립묘지에서 안장 대상자의 신원 이상 유무를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
국가보훈부가 보훈대상자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민간 위탁병원 규모를 체계적으로 확대·지정하고 있는 가운데 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국가보훈부는 2020년부터 위탁병원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매년 100여 개씩 위탁병원을 확대하는 한편 위탁병원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이에 따라 올해 11월 말 기준 전국의 위탁병원은 635개소로, 2019년 320개에 비해 두 배 증가했다.보훈부는 이를 위해 지역별 의료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확대 지역을 선정하고, 시군에서 근접 진료가 가능하
국가보훈부는 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와 현역 군인·소방공무원 50명에게 원활한 보행과 일상생활 지원을 위해 첨단보철구를 지원했다.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과 양병호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국가유공자와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첨단보철구 지원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6·25전쟁 70주년인 지난 2020년 몸이 불편한 국가유공자들에게 첨단보철구를 지급하기로 국가보훈부와 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재단은 2020년 26
지난 6월 도입된 모바일(휴대전화) 국가보훈등록증을 소지하면 앞으로 전국 농·축협 창구에서 계좌개설 등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는 대상 은행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국가보훈부는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등과 함께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으로 대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과 업무절차 등을 정비해 전국 4,883개 농·축협 창구에서 주요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금융 서비스는 금융권 중 농·축협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최종 시스템 점검 후인 지난달 24일 서울
‘60년사’ 출판기념식도 개최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견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유족을 돕기 위해 민·관이 손을 맞잡았다.국가보훈부는 지난달 16일 서울지방보훈청 박정모홀에서 이디야 커피와 에티오피아 유족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문창기 이디야 커피 회장, 데쎄 달케 두카모 주한에티오피아 대사, 강길자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디야 커피 측이 이벤트로 마련한 모금액을 기부하면, 미망인
대한민국상이군경회(회장 유을상)는 국가유공상이자 등의 문화예술 큰잔치인 ‘2023 보훈복지문화대학 창작예술제’를 지난달 9~10일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개최했다. 창작예술제는 전국 16개 보훈복지문화대학 학생들이 지난 1년간 갈고 닦은 음악·연극·국악 등 공연과 회화·공예·서예·사진 등을 발표하는 행사이다.올해 창작예술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 4년 만에 전국 규모로 열렸으며, 전국 보훈복지문화대학 학생 440여 명과, 상이군경체육회 소속 1급 중상이 회원 20여 명 등 총 600여 명이 참여했다.전시 부문에서는 미술,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회장 김영수)는 지난달 5~10일 4박 6일 일정으로 태국 현지를 방문해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와 전몰유족을 찾아 위로·격려했다. 김영수 회장을 비롯한 16명의 위문단은 6일 방콕 시내의 한국전참전협회를 방문한데 이어 충혼탑을 찾아 헌화·참배하고, 한국전 참전전사자 유족 초청만찬을 열고 성금을 전달했다.김영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몰군경유족 8만여 회원의 자발적으로 모금으로 이번 태국 참전용사 유족을 돕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들은 태국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회장 김용덕)는 지난달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 예산 일대에서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안보탐방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탐방에는 특수임무유공자회 전국 지부장과 사무처장, 우수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회원들은 2일 윤봉길 의사 기념관과 김좌진 장군 생가를 찾아 나라와 겨레에 바친 위국헌신의 정신을 되새긴데 이어 3일 충청남도보훈공원 충혼탑을 찾아 호국영령을 추모했다.김용덕 회장은 “이번 탐방이 위국헌신의 정신을 회원들의 가슴에 다시 한 번 새기는 귀중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회장 이화종)는 월남전 당시 초대 주월한국군사령관이자 맹호부대장으로 활약했던 고 채명신 명예회장 10주기 추도식을 지난달 2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개최했다.이날 추도식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화종 회장을 비롯해 유가족, 월남전참전자회 각 시·도 지부장 및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고 채명신 장군은 월남전에서 탁월한 혜안과 결단력으로 주월한국군의 독자적 작전권을 확보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전역 후에는 스웨덴, 그리스, 브라질 대사관 대사를 역임했고, 2012년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
⑩ 정전 및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과제 (끝)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게재된 연간 기획 시리즈 ‘튼튼한 안보, 평화와 미래를 위한 전진’이 독자들의 성원 속에 이번 호로 끝을 맺는다. 10회에 걸친 시리즈를 통해 긴박했던 6·25전쟁의 결정적 장면을 되짚어보는 한편, 전쟁을 통해 맺어진 한미간의 혈맹 관계가 이제는 글로벌 전략적 동맹 관계로 성숙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리즈를 정리하며 정전 및 한미동맹 70년의 역사적 의미와 남겨진 과제를 살펴본다.6·25전쟁과 정전협정2023년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
지난 10월 27일 한반도선진화재단이 주최하고 국가보훈부가 후원한 ‘정전협정·한미동맹 70주년 : 회고와 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라는 시각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바라본 김학준 인천대학교 이사장의 기조강연을 요약한다.일제의 강점 아래 놓여 있었던 우리 민족은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패망과 더불어 해방되면서 동시에 분단됐다. 당시 진행되던 미·소냉전에 남북 대결이 겹치면서 남에서는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이 세워지고 북에서는 1948년 9월 9일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세워졌다.북한의 김일성은
12월의 독립운동가에 초지일관의 자세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부부독립운동가 문일민, 안혜순 선생이 선정됐다.1920~1930년대 부부독립운동가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또는 의열투쟁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문일민 선생은 1920년 평남도청 투탄 의거에 앞장섰고, 이후 일제 부역자를 처단하는 활동을 했다. 선생은 임시의정원 의원과 임시정부 교통부 총무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안혜순 선생은 문일민 선생의 아내이자 한인애국부인회 활동 등을 통해 임시정부 활동에 투신했다. 당시 여성독립운동가들은 독립운동
12월의 전쟁영웅에 춘천 전투, 낙동강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서 공을 세우고, 국군의 선봉부대로 압록강변 초산까지 진격했던 이대용 대한민국 육군 준장이 선정됐다.이대용 준장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제6사단 7연대 1중대장으로 수많은 전투에 참전했다. 1950년 6월 25~28일 강원도 춘천 전투에서 북한군 2개 중대를 격전 끝에 저지했다.이 준장은 경상북도 낙동강 전투, 강원도 화천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이 준장은 1950년 10월 26일에는 국군의 선봉부대로 압록강변 초산까지 진격해 그의 부대원들이 강 언덕 높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지도자이자 민족계몽운동가인 도산 안창호 선생의 탄신 145주년 기념식이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도산안창호기념관 강당에서 열렸다.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회장 김재실)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에는 도산아카데미 구자관 이사장, 김진이 서울남부보훈지청장, 기념사업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도산안창호함 손인수 기관장과 승조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제24회 도산 안창호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열렸으며, 대상(국가보훈부장관상)을 받은 진상용씨가 수상 작품을 낭송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의 순국 91주기 추모식이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상동교회와 이회영기념관에서 열렸다.추모식에는 이회영 선생의 후손인 이종걸 우당교육문화재단 이사장과 이종찬 광복회장, 이광현 서울북부보훈지청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추모식에 이어 이회영기념관에서는 특별전 ‘아들들 딸들·열아홉’ 개막과 함께,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특별강연과 청년예술가들의 추모공연이 열렸다.
한 해를 보내는 시간한 해를 접고 또 한 해를 펼칠 시간입니다.철로는 끝을 모른 채 이어지고만나지 않을 듯 동행의 순간은 다시 이어집니다.쇠락한 시간만큼의 빛이 남았습니다.그래서 더 아름다운 빛은두 손 들어, 가는 눈으로 맞이합니다.꿈을 실어왔던 시간앞을 향해 달려가던 순간안타까움에 눈물짓던 설움 많았던 시간까맣게 그을리고, 하얗게 태워져 누운시나브로 사라지는 거룩한 오늘입니다.우리는치열하게 절망하고 일어서며또 한 번의 나이테를 둘러갑니다.
전남 곡성군 승법리 충의공원에는 6·25전쟁 기간에 전사한 이 고장 출신 호국영령 1,304위를 추모하기 위한 충의탑이 충의당과 함께 있다.충의탑은 크기 2.5미터로 그리 크지 않지만 화강석으로 만들어져 그 무게와 단단한 기세가 잘 전해진다.충의탑은 곡성 출신 전몰용사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애향심을 후대에 알리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1960년 3월 1일 준공됐다. 이어 1988년 12월에는 충의탑 바로 뒤편에 위패각이 건립됐고, 현재는 충의당으로 불리고 있다.매년 현충일 추념식이 열리는 충의공원은 섬진강기차마을동화정원과 인접해
“벨기에 사람들에게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입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벨기에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지난 코로나 때는 마스크까지 보내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세상에 이런 나라 없습니다. 이번에 아버지를 한국에 모시면서 아버지의 헌신과 희생을 한국 사람들이 너무나 깊이 기억해 주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지난 2월 4일 레옹 보스케 참전용사가 9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후, 유엔기념공원 안장을 허락받기까지 거쳐야 할 많은 절차들이 있었다. 그러나 다니엘 은 부친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벨기에와 한국을
창문 틈새로 차가운 바람이 스며들고 옷깃을 여민 사람들이 빠른 걸음으로 거리를 오가는 겨울이다.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삶,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을 만난다.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톨스토이(열린책들)레프 톨스토이의 단편소설집으로 ‘안나 까레니나’ ‘전쟁과 평화’ ‘부활’ 등 명작과 함께 작가가 평생에 걸쳐 쓴 대표적인 중·단편 소설 13편이 담겼다.#“착한 사람이라면 저렇게 셔츠도 없이 벌거벗고 있을 리가 없어요. 만일 당신이 좋은 일이라고 했다면 저런 멋쟁이를 어디서 데리고 왔는지
요즘 시아버지들은 며느리의 눈치를 보며 산다. 손자가 귀여워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을 사주면 이가 상한다고 며느리가 싫어하니 군것질감 사주는 것도 겁난다.손자를 무릎에 앉혀놓고 춘향전 이야기를 해주면 손자가 먼저 “할아버지, 이몽룡이가 암행어사가 됐죠?”라고 말한다. 할아버지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손자한테 도리어 배우게 된다. 흐르는 세월에 고개가 숙여지는 것도 억울한데 손주들에 보여줄 카드가 없으니 거리감이 생겨 외롭고 가슴이 저민다.손주들에게 군것질감도 안 통하고, 이야기도 안 통하니 결국 용돈 주는 것이 환심을 사는데 안성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