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민주화의 불꽃이 활활 타올랐던 시기. 평범한 학생이고 시민이었던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외쳤던 민주화를 향한 강렬한 염원은 지금도 우리의 삶과 함께 하고 있다. 우리 역사와 시민들의 가슴에 깊숙이 새겨진 민주운동의 역사들. 이제는 세월이 흘러 역사의 한 장면이 된 그날의 기억들은 문학, 공연, 영화로 재탄생해 그 시대를 지나왔던 이들에게는 그날의 기억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는 보통사람들의 피땀으로 뜨겁게 쟁취해낸 민주화의 의미를 가슴 저리게 전달하고 있다. 오늘 영화로 그 뜨거움을 마주한다.
큰 파도를 타는 것과 비슷했다. 파도가 부서질 줄 알았는데 계속되었다. 평생 그랬다. 유학생 출신답게 호 선생은 생각했다. ‘그레이트 라이드’였다고, 그 좋았던 라이드가 이제 끝나간다. 그렇다면 나눠줘도 좋을 것이다. “내가 운을 좀 나눠줄게. 악수.”(정세랑, ‘피프티 피플’, 창비)
치매 인구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치매란 기억력, 판단력, 지각 능력 등 여러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겨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뇌 질환입니다. 아직까지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한 질병입니다.기억력이 깜박한다고 모두 치매는 아닙니다.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보다 좀 더 정확히 치매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나이가 들면 기억력은 감소하게 됩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건망증’이라고 합니다.예를 들면 냉장고 문을 열고 순간 왜 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경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 관절염으로 유병율은 1%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발생은 중년에서 높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증가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많지만 남성의 경우, 젊은 나이에는 적게 발병하다가 65세 이상에서는 여성과 비슷한 발병을 보입니다.류마티스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과는 다르게 여러 관절이 붓고, 통증이 있고, 관절에 열감이 있습니다. 주로 침범하는 관절은 손목, 손가락, 발목, 발가락 등 작은 관절을 양쪽으로 침범하게 되고 무릎이나 어깨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관절 통증, 근육통 등 증상
매화꽃이 남도로부터 올라온다활짝 핀 얼굴, 우리 가슴으로 찾아든다봄은 봄, 꽃은 꽃
“늙어간다는 건 낙심의 사유가 아니라 소망의 토대이고, 조금씩 퇴락해가는 것이 아니라 차츰차츰 성숙해가는 과정이고, 이를 악물고 감수해야 할 운명이 아니라 두 팔 벌려 맞아들여야 할 기회다.” (헨리 나우웬, ‘나이 든다는 것’ 중에서) 나이가 든다는 것은 불행일까 축복일까. 우리가 한 살 더 나이 드는 날인 생일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것처럼 나이 드는 것은 축복에 가까울지 모른다. 하루하루 흘러가는 세월이 야속하긴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 세월이라 하지 않았던가. 잘 받아들이는 것, 그래서 더 행복해지는 것, 그 길을 함께 찾는다
우리 모두는 사랑이란 뭔가 가벼운 것, 전혀 무게가 나가지 않는 무엇이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믿는다. 우리는 우리의 사랑이 반드시 이런 것이어야만 한다고 상상한다. 또한 사랑이 없으면 우리의 삶도 더 이상 삶이 아닐 거라고 믿는다.(‘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민음사)
2003년 봄 사스의 유행으로, 2012년 봄 메르스 사태로 또 많은 사람들, 특히 노약자들이 많은 피해를 보았습니다. 그 후 2020년 새해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즉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2000년 들어 벌써 세 번째 호흡기 전염성 질환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몇 년에 한 번씩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의 나이로 보자면 연이어서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다 하더라도 곧 또 다른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평소 호흡기를 건강하게 관리
지구상의 모든 환경에는 미생물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미생물들이 복잡한 상호 관계 속에서 생태계를 이루고 있으며 우리 몸도 예외는 아닙니다. 입안, 콧속, 손, 발을 비롯한 전신의 피부, 장 등 전신에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인간 세포 수의 총합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의 미생물이 인체 내에 존재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장에 존재하며 수많은 장내 미생물 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세균입니다.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건강한 사람과 질병을 가진 사람의 장내 세균 조성에 차이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화, 당뇨, 비만, 암, 각종
함께 더불어 마음을 열어세월의 무게를 달았다세월의 깊이를 올렸다겨울 산성 그 단단한 하루가다시 길어 올린 오늘의 일상천년을 견뎌 오늘의 행보로 이어진다면오늘의 가벼운 발걸음으로청량한 바람 내 몸을 지나간다어제의 우리가 오늘의 열림어제의 세상이 다시 오늘의 기쁨축제를 벌일지니지금 살아있음에함께 더불어 세상을 바라보고 있음에 조금씩 마음 열어산 너머를 볼 일이다그 다음을 볼 일이다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벽화와 유물에서 하프나 리라 등 많은 악기가 등장한다. 이렇게 다양한 악기와 함께 시작한 음악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와 나란히 발전해왔다. 고대부터 이어져 온 음악에 대한 인간의 사랑은 여전하다. 출퇴근 시간 음악을 듣는 사람들, 영화와 드라마의 극적인 장면에 깔리는 배경음악, 거리 상점마다 잔잔히 퍼지는 대중가요까지 우리의 삶 곳곳에는 언제는 음악이 흐르고 있다. 이번 주제는 언제나 즉, ‘상설공연’이다.# KT와 함께 토요일 오후의 클래식
정보들이 넘쳐나도 삶은 변화되지 않는다. 삶의 변화는 그 현명한 말들이 내 안에서 리듬을 타고 실제가 되어야 일어난다. 그렇지 않으면 잔소리에 불과할 뿐이다. 음악은 시간의 진행으로 흐리지만, 반복하는 리듬으로 공간을 만든다. 음악의 여운은 이 때문에 나오고, 다른 단계로 뛰는 도약도 그래서 일어난다.
“한국 사람은 밥힘으로 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루 세끼 밥을 먹지 않고서는 제대로된 식사를 한 것 같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그러다보니 한국 사람의 4명 중 3명이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밥과 면에 대한 사랑이 특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예전에는 콜레라, 결핵과 같은 전염병이 문제였다면 현대에는 당뇨나 비만과 같은 대사성 질환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뇨, 비만 등을 연구하던 사람들이 탄수화물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습니다.밥이 맛있는 이유는 설탕(당질)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골다공증은 뼈의 양 감소와 미세구조 변화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입니다.50세 이상 성인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남성이 7.5%, 여성이 35.5%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4배 이상 높습니다.또한 골절 후에는 환자 중 절반이 골절 전 만큼 운동능력을 회복하지 못하며, 4명 중 1명은 오랜 기간 집에서나 요양기관에서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생활 수칙을 알려드립니다.먼저,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에어로빅과 조깅, 줄넘기, 계단 오르기, 테니스, 걷기 등 체중이 실리는
따뜻한 온기 깊은 숨결함께 만난 새로운 오늘황금빛 태양이 조용한 우리의 삶에안온한 빛을 드리우고바닥을 차오르는 온기가 번져간다 빛나는 세상에서 이겨낸갈등과어둠과미움,우리 다시 온몸 맞대며 살 세상에화합과빛과희망으로,다시 힘 솟아 일어선다 희망찬 세상, 여기 차오르는 깊은 숨결우리가 세상이다우리가 굳센 마음이다
겨울에 유독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철음식이 있습니다. 몇 가지 제철 음식을 통해 건강도 지키고 입맛도 살리는 지혜를 가져보겠습니다.동치미는 순우리말이 아니고 동침(冬沈)이라는 한자어에 접미사가 붙여져 파생된 것입니다. 예전에 연탄가스를 마시면 동치미 국물을 마셨는데, 동치미에는 유황아미노산이 많이 있어 우리 몸의 중독을 없애는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동치미에는 노화와 암을 회복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 소화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체하거나 소화가 안 될 때 특효입니다. 동치미에 들어가는 무에는 해독을 도와주는 베타인 성분이 많이 있
쇼팽, 카프카, 이상. 각기 다른 시대, 다른 나라에서 활동했던 예술가인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결핵이라는 병으로 사망했다는 것입니다.결핵은 가장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혀 온 만성 감염병으로, 이집트 미이라에서도 그 흔적이 발견된 바 있으며 동서고금의 고전서적에서도 결핵을 지칭하는 서술을 찾을 수 있습니다.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입니다. 결핵은 결핵환자로부터 나온 결핵균이 공기 중을 떠다니면서 감염되지만, 모든 감염자에게 발병하지는 않습니다. 결핵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의 약 30%가 무증상으로 잠복
새해가 활짝 열렸다. 이제 조금 더 여유 있게 세상을 볼 수 있을까. 집안 가득 짐이 흐트러져 있다면 좋은 물건을 가지고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법, 마음도 그러하다. 지나간 일들에 대한 후회와 미련을 정리해 새로운 것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빈 공간, 여유를 두면 좋겠다. 세상을 천천히 바라보며 나름의 생의 궤적을 그리며 쓴 글이 오늘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 박완서, 세상에 예쁜 것(마음산책)1980년대 중반 이후 우리 문단의 대표 여성작가로 우뚝 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소설가, 그의
다시 겨울 가슴으로 오라 오후 햇살 떨어지다 걸린 빛망울처럼그의 흔적이 있습니다낙엽지고 차가운 바람 돌아드는물위로 그의 그림자가 비치듯남은 햇살 손안으로 들어서면그의 미소가 성큼 들어서따뜻한 오늘이 됩니다이 계절 함께 어깨 나란한 모습이듯지금 남은 그이의 웃음 한 뼘지금 옆에 선 그의 온기그 모두 오늘을 넘어가는 단단한 믿음입니다가슴 흔드는 사랑으로 다시 옵니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 새하얀 눈과 눈 내린 산이다. 겨울 추위로 몸은 움츠러들지만 눈이 가져온 또다른 세상의 탄생은 우리를 솜이불 같은 포근한 세상으로 인도한다. 천혜의 자연과 어울릴 눈을 찾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 제주 한라산국립공원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제주도 한라산. 제주도를 다녀온 사람들은 제주는 한라산이고, 한라산이 제주라고 입을 모을 만큼 매력적인 곳이다.겨울 한라산은 수증기가 나뭇가지에 얼어붙은 상고대와 눈꽃으로 치장한 나무를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