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파도를 타는 것과 비슷했다. 파도가 부서질 줄 알았는데 계속되었다. 평생 그랬다. 유학생 출신답게 호 선생은 생각했다. ‘그레이트 라이드’였다고, 그 좋았던 라이드가 이제 끝나간다. 그렇다면 나눠줘도 좋을 것이다. “내가 운을 좀 나눠줄게. 악수.”

(정세랑, ‘피프티 피플’,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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