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7.13 월 09:08
> 생활·문화 > 건강상식
장내 세균과 건강
나라사랑신문  |  news@narasarang.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3.05  10:37:43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지구상의 모든 환경에는 미생물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미생물들이 복잡한 상호 관계 속에서 생태계를 이루고 있으며 우리 몸도 예외는 아닙니다. 입안, 콧속, 손, 발을 비롯한 전신의 피부, 장 등 전신에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인간 세포 수의 총합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의 미생물이 인체 내에 존재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장에 존재하며 수많은 장내 미생물 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세균입니다.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건강한 사람과 질병을 가진 사람의 장내 세균 조성에 차이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화, 당뇨, 비만, 암, 각종 스트레스성 질환, 염증성 장 질환 등이 장내 세균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이들 장내 세균이 인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내 세균은 유익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 중 약 10%는 장내 세균의 발효에 의해 얻습니다. 둘째, 장의 운동과 소화 흡수를 돕습니다. 셋째, 병원균에 대한 방어를 합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과 경쟁하고 항생 물질을 분비해 이들의 장 표면에 부착 및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넷째, 면역을 활성화합니다. 인간의 면역 시스템을 교육하고 단련시켜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죠. 다섯째, 암과 관련된 효소 활성을 억제하고 발암 물질을 분해하기도 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 장내 유익균 증식

장내 세균 중 건강에 유익한 미생물을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부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경우 암, 심장질환, 우울증, 간질환, 항생제 유발 장염, 염증성 장 질환, 천식, 자가면역질환, 노화, 비만 등의 질환에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질환에 이 장내 세균들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향후 장내 세균에 대한 제어가 가능해지면 21세기 새로운 의료 혁명이 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장내 세균의 조성은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식습관과 항생제 사용, 병원균 감염,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변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습관이 큰 역할을 하는데,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서구식 식단이 보편화되면서 동물성 지방과 당을 과다하게 섭취하고,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의 섭취가 감소했습니다. 이와 같은 영양 불균형은 유해한 장내 세균의 증식을 촉진하여 장 건강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 뼘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해 오늘부터 고기와 설탕을 줄이고 채소를 좀 더 늘려보는 것이 어떨까요.

함남석 중앙보훈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wkguts@bohun.or.kr

나라사랑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뒤로가기 위로가기
공감, 이 책

절제의 기술

절제의 기술
마음을 쓰는 일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 일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되고, 우리라는 사람의 일부가 될 때 가능하다. (중략) 우...

알로하, 나의 엄마들

알로하, 나의 엄마들
젊은이들 뒤로 파도가 밀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파도를 즐길 준비가 돼 있었다. 바다가 있는 한, 없어지지 않을 파도처럼 살아 있는 한 ...
오피니언

국가유공자 덕분에 든든 … 이제는 우리가 보답할 차례

지난 5월 국가보훈처가 발표한 ‘든든한 보훈’은 국가가 국민을 책임진다는 약속이며, 국가와 국민 간의 신뢰와 믿음을 의미한다.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을 합당한 예우로 보답할 것을 ...

벽돌 핸드폰의 추억

하루에도 서너 번씩 재난문자가 화면에 뜨고, 내가 살고 있는 서울 강동구만이 아니라 인근 송파구, 강남구와 광진구, 경기도 하남시, 남양주시까지 관련 확진자 이동 경로를 알려주는 ...
많이 본 기사
1
고엽제후유의증 질병 장애등급 종합판정 시행
2
종합비타민제를 먹어야 하는 이유
3
여름철 건강의 적 토사곽란
4
국가유공자 등 로또 판매점 신청
5
중앙보훈병원, 1,400병상으로 확대… 재활·요양병원 등 복합 운영
6
결핵과 비결핵항산균 감염증
7
내년 아파트 특별공급, 대부지원 계획 확정
8
국가유공자 주택 대부 한도 늘리고 금리 내려
9
김환기, 그의 푸른 화폭을 만나다
10
모든 생존 6·25참전용사에 호국영웅기장 수여한다
소 개기사제보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30113 세종특별자치시 도움4로 9 국가보훈처
Copyright by 국가보훈처 나라사랑신문  |  기사 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