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근 선생은 한학을 공부하다 집안 사정으로 북간도, 용정촌 등으로 이주하다 19세 되던 해 하얼빈으로 갔다. 1930년 경 상하이로 옮긴 선생은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났고, 그의 도움으로 영국인이 운영하는 버스회사의 검표원으로 취직했으나 생활이 어려워 홍콩과 광둥지방을 오가며 인삼장사를 하며 생활을 이어갔다.이때 중국정부가 1931년 9월 18일 만주를 침략한 일본을 국제연맹에 제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국제연맹은 릿튼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고, 조사단이 5월 26일부터 다롄으로 파견된다는 정보가 입수됐다.
에드워드 포니 대령은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주 설계자였으며 미 해병대에서 가장 지식이 풍부한 수륙양면작전의 전문가였다.포니 대령은 포항상륙작전 당시 제1기병사단의 하역과 상륙에 관한 계획을 준비했으며, 1만 명이 넘는 병력과 2,000대 이상의 차량이 포항에 상륙했는데 이는 부산지역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전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인 해상 탈출 작전인 흥남철수작전에서 장비, 보급품, 병력의 철수를 조직적으로 이끈 제10군단 지휘단의 책임관으로 활약하며 흥남에 발이 묶여 있던 약 10만 명의 피난민을 무사히
서울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개통에 따라 중앙보훈병원 이용이 한결 편리해졌습니다.기존 지하철을 이용하셨던 분들은 2호선 종합운동장, 5호선 올림픽공원역, 8호선 석촌역에서 각각 갈아타시고 중앙보훈병원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지하철역에서 나오시면 바로 병원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이에 따라 기존 잠실역 출발 셔틀버스는 2019년 1월 1일부터 운행을 중단합니다. 셔틀버스 천호역 노선은 당분간 현재대로 유지될 예정입니다.
사랑한다 말할 시간매운 바람 벌판 휘돌아느슨한 햇살 더 푸근하게 다가오면이제헤어져야 하리니 마른 몸 서로 부비며피어오른 미소 조금 어색하게마지막처럼그 바람에 흔들린다함께 깊게 몸이 흔들린다 홀로남아 이 계절을 견뎌내야 한다면 사랑한다고 말할 시간이다행복했다 말할 시간이다나는네 어깨에 손을 얹는다 활짝 두 손 벌려 다시 오실 날눈물 훔치며손끝에 닿는 선율 하나씩 기억하며노래하리라노래가 되리라
순천 6·25참전용사기념탑은 순천시 출신 6·25참전유공자 1,828명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3년 10월 순천시 승주읍 평중리 안보공원에 세워졌다. 8.5m높이의 탑은 3단의 기단 위에 장식 없는 직사각형 조형물을 세우고 ‘6·25참전용사기념탑’이라 새겼다. 기념탑 기단 전면은 전투병 모습을 하고 있으며, 측면에는 무궁화 문양조각, 탑 상부에는 참전용사 1,828명의 명단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단풍이 한창 곱게 물들었다. 보도블록 위엔 낙엽이 수도 없이 뒹굴고 있다. 11월의 중앙보훈병원 모습이다. 호스피스병동. 얼마 남지 않은 생애를 정리하며 가족과 이웃과 작별하는 의식의 공간이다. 이곳에서 국가유공자들의 인생의 마무리를 돕는 권인자 자원봉사자(64)를 만났다. 환한 모습으로 나타난 그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한 톨도 보이지 않는다. 생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많은 이들이 그에게서 따뜻한 미소만을 기억하리시라는 듯.“여기 오시는 분들은 어쩌면 모든 ‘마지막’을 경험하시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각종 단체에서 나와 이발 봉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어나간 요즘의 건물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흙과 나무, 물줄기까지 한 집인양 조화롭게 지어진 우리나라 전통 한옥은 깊은 안정과 위로를 준다. 고택은 특히 찬바람이 불어 서늘해질 때 운치를 더한다. 선조들의 생활터전이었던 한옥은 이제 후손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가져다주는 공간이 됐다. 청송 송소고택 세종대왕의 정비 소헌왕후는 청송 심씨 가의 딸이다. 아버지는 영의정을 지낸 심온, 이성계를 도와 조선 개국을 도운 심덕부 가문이다. 청송 심씨 가문은 영조 때 크게 번창했는데 만석의 부를
온돌을 폭넓게 사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난방 방식의 변화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온돌이 마루와 결합해 하나의 건물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마루가 지상에서 떨어진 만큼 온돌도 높아져야 한다. 온돌과 마루를 사용한다는 것은 건물에 들어갈 때 신을 벗고 좌식으로 공간을 사용한다는 것을 뜻한다. 신발을 벗는 일, 이것은 아무것도 아닌 일 같지만 좌식으로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신발을 벗어놓은 곳으로 돌아 나와야 한다고 약속을 한 것이기에 그만큼 행동과 공간 구성에 제약이 생기게 된다. 우리 건축의 중요한 특징이다. 궁궐, 조선을 말하다
아침이 즐거운 사람은 저녁이 행복하다. 저녁이 행복한 사람은 내일이 즐겁다. 내일이 즐거운 사람은 평생이 행복하다. 삶이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고, 삶은 현실이다.공자나 맹자도 고비고비 고뇌의 삶을 겪어 왔다는 것은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이 세상 그 누가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겠는가? 마음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사일 것이다. 어쩌면 삶이란 고통의 연속일 수도 있다.지금 이 시간에도 마지막 남은 1분 1초와 운명의 사선에서 삶과 분투하는 생명이 있는가 하면, 내일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현장에서 또는
자신의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체질량지수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20미만은 저체중, 20~25는 정상체중, 25이상이면 비만으로 구분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만인구보다 저체중인구가 적기는 하지만, 저체중 역시 비만 못지않게 건강에 좋지 않고, 사망률 또한 높아진다는 연구가 많은 만큼 적정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동의보감에 의하면 비위가 허하면 살이 빠지기 쉽다고 합니다. 사상체질에서는 소음인은 소화기관이 약하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 소식하는 성향이 있어 마른체질의 사람이 많다고 돼 있습니다
석회화 건염은 어깨의 힘줄에 석회가 생기는 질환으로 어깨 통증이 출산 시 통증과 유사할 정도로 매우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오십견으로 알고 치료하다가 낫지 않고 통증이 지속돼 병원에 오는 경우 중 상당수가 회전근개 석화화 건염으로 진단됩니다.석회화 건염은 건(뼈와 근육을 부착시키는 섬유)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고 이로 인한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되는 상태인데,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석회화 건염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손상된 힘줄에 산소가 부족하고 회전근개가 반복적인 손상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
최근 서울 종로구에서 은평구로 자리를 옮긴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이 마음을 다스리는 예술, 명상을 살펴보는 전시를 열고 있다. 빠른 속도가 경쟁력이 되는 현대 사회에서 정작 우리의 마음 돌보기를 놓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기 위한 기획이다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에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명상의 가치와 의미를 현대미술 작가들의 명상법을 통해 살펴보는 것이다. 예술가들은 고유의 통
국가유공자 상징체계가 도입된다.국가보훈처는 통합 ‘국가유공자 상징’ 체계를 만들기로 하고 현재 디자인 확정을 위한 마지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상징체계는 오는 12월 최종 확정돼 국가유공자증, 국가유공자 증서, 최근 보훈처가 추진 중인 국가유공자 명패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예정이다.‘국가유공자’ 단독으로 상징체계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보훈처는 금년 하반기부터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유공자를 대표하는 상징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상징체계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지난 7
국가유공자 사망시 국립묘지 안장 여부를 사전에 결정하는 사전(死前)안장 심의제가 도입된다. 또 국립묘지의 묘역의 장교묘역과 사병묘역의 구분을 없애 장병묘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국가보훈처는 지난달 4일 국가유공자 사망 시의 예우를 강화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립묘지 안장대상자에 대한 범죄 경력 또는 병적 이상 등 결격사유 심의 절차를 기존에 사후 유족이 신청하는 방식과 함께 생전 본인이 직접 신청하는 방식도 병행하는 것으로 개선키로 했다. 지금까지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가 지난달 1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장진호 전투에서 희생된 미 해병과 유엔군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회장 박종길)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 주요인사, 보훈단체장, 무공수훈자회 임직원과 회원, 일반시민 등 5,000여 명과 장진호 전투 참전 생존영웅인 제임스 우드와 로버트 펠로우가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한 추모 메시지를 통해 “장진호 전투는 위대한 승리였고, 고립된 가운데 치
국가보훈처가 내년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캠페인’ 사업을 활성화하고 훈장 미전수 독립유공자 찾기에 나섰다.보훈처는 특히 국외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의 후손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의병 후손 등을 집중적으로 찾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지 재외공관, 한인언론, 한인단체 등을 활용해 후손 찾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이를 위해 보훈처는 독립운동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독립운동 관련단체와 업무협약 등 협조체계를
국가보훈처 심덕섭 차장이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태국을 방문해 6·25참전용사와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태 수교 60주년을 맞아 태국 참전용사와 가족에게 대한민국 정부차원의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방문은 태국참전협회, 보훈병원 등의 방문에 이어 참전용사와 가족 등 500여 명을 초청한 참전용사 위로행사로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태국과 6·25전쟁 참전을 계기로 우호관계를 시작한 후 1958년 10월 공식수교를 맺고 지속적으로 협력해왔으며, 2012년 11월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전통적 우
올해 11월 3일 열릴 제89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식이 처음으로 정부행사로 격상돼 열린다.또 1960년 3월 8일 대전 시민과 학생들이 독재정권에 맞섰던 ‘3·8민주의거’를 기려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내년부터 정부행사로 거행키로 했다.이와 함께 그간 논란이 돼 왔던 임시정부수립 기념일도 내년 100주년부터 4월 11일로 바로잡아 기념식을 거행할 예정이다.정부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학생독립운동 주관부처 변경’과 ‘3·8민주의거 국가기념일 지정’,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 날짜 변경’ 관련 법령인 ‘각종 기념
올해 제대군인주간이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열려 제대군인주간 기념식, 일자리박람회, 고용우수기업 현판식, ‘제대군인 일자리 두드림의 날’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행사를 여는 ‘제대군인주간 기념식’은 15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제대군인, 제대군인단체, 유관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영상 축사를 통해 제대군인주간을 축하하고 시작을 선포했으며, ‘제대군인 취·창업 수기 공모’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9명의 제대군인과 올해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우리 이 여사가 신문에 나온다니 내 맘이 참 좋습니다. 우리 이 여사가 얼마나 착하고 좋은 사람인지 몰라요.”벼가 노랗게 익은 논 초입에 자리 잡은 빨간 벽돌집에서 호탕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아흔 살을 바라보고 있는 6·25참전유공자 안진목 어르신이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정한 모습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참 고마운 사람’이라며 칭찬에 바쁘다. 어르신의 칭찬에 손사래를 치면서도 함박웃음으로 집안을 정돈하던 경기동부보훈지청 이정남 섬김이를 만났다. 섬김이 삼수생…늦어도 ‘모범활동’이 섬김이는 삼수생이다.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