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내년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캠페인’ 사업을 활성화하고 훈장 미전수 독립유공자 찾기에 나섰다.

보훈처는 특히 국외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의 후손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의병 후손 등을 집중적으로 찾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지 재외공관, 한인언론, 한인단체 등을 활용해 후손 찾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훈처는 독립운동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독립운동 관련단체와 업무협약 등 협조체계를 확대키로 했다.

현재 중국, 미주 등 국외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는 그 후손들이 선대의 포상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서훈을 받은 총 1만 5,000여 명(9월 말 기준) 중 후손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도 6,000여 명에 이른다. 이 중 본적이 북한이거나 미상인 경우가 4,000여 명으로 후손을 추적할 수 있는 기록이 남지 않아 미전수자로 남아 있다.

보훈처는 일단 대한민국이 본적인 유공자에 대해서 지난 2월부터 해당 읍·면사무소 등을 직접 방문해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읍면포함 3,700여 곳)에는 후손 찾기 포스터를 배포하고 홈페이지나 지역 신문 등을 통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국외거주 후손을 찾기 위해 해당 재외공관에 중국·만주 등에서 활동한 미전수자 명단을 보내놓은 상황이다.

보훈처는 이런 노력을 통해 올해 9월말 현재까지 후손 40여 명을 확인했으며, 최근에는 2002년 독립장에 추서된 독립유공자 신현규(이명 신양춘) 선생의 후손을 찾았다.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국가보훈처 홈페이지(www. mpva.go.kr) 공훈전자사료관의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선대의 명단을 확인하고 보훈처에 후손 여부 확인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의 157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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