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 돌아온 독립유공자들의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종합적인 지원을 펼친다.국가보훈부는 지난 7일 오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광복회·청소년그루터기재단·강남세브란스병원과 '히어로즈주니어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독립유공자의 영주귀국 후손 중 만24세 이하의 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종합지원을 펼치기로 했다.그동안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현행법상 2대손인 손자녀까지만 가능해 특별귀화 조항에 따라 영주귀국한 3대손 이하의 후손의 경우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독립유공
윤 대통령 참전용사 직접 영접하고, 정부포상 수여“한미동맹을 핵심축으로 세계 자유·평화·번영에 노력”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유엔군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은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73년 전
지난달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열린 부산 영화의 전당은 감사와 감동이 하나된 현장이었다. 73년 전 첫 유엔군 도착 자리에서 열린 행사는 ‘내가 지켜낸 발전한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유엔 참전용사들의 감격과, 이들에게 감사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뜨거운 예우’가 만난 현장이기도 했다. 노병들에게 보내는 박수는 끊이지 않았고, 이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는 뜨거운 수영만의 여름하늘을 수놓았다. 기념식 현장과 함께 각지에서 이뤄진 다양한 행사들을 정리한다.미래세대 2만 명, 부산을 달리다지난달 29일 국가보훈부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모인 유엔 참전 22개국 정부 대표단은 국제보훈장관회의를 열고 ‘참전용사의 명예를 높이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 위한 자유의 가치 연대를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지난달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장관회의에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제안한 공동선언에는 유엔 참전 22개국 정부 대표들이 동의하고 서명했다.이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73년 전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이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위기에 처했을
6·25전쟁 국군전사자 7인의 유해가 순국 73년 만에 최고의 예우를 받으며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지난달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봉환은 국빈급 예포 발사, 기상 영접 등 최고의 예우를 담은 군 예식으로 열렸다.공군 특별수송기편으로 25일 11시(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히캄공군기지를 출발한 호국영웅들은 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과 동시에 최신예 기체인 에프35에이(F-35A)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정전 70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저녁 서울공항에 도착했다.특별수송기 앞에 도열한 윤 대통령은 전사자
영국의 노래 경연 프로그램인 ‘브리튼슨 갓 탤런트’의 우승자인 콜린 태커리 유엔군 참전용사가 ‘노래하는 명예보훈장관’으로 위촉됐다.국가보훈부는 지난달 28일 서울지방보훈청 박정모홀에서 영국군 제45야전포병연대 소속 포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327고지 전투 등에서 중공군과 싸운 콜린 태커리 참전용사를 명예보훈장관 2호로 위촉했다.콜린 태커리(Colin Thackery) 참전용사는 지난달 24~29일까지 국가보훈부 재방한 프로그램으로 내한해 27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무대에 올
앞으로 75세 미만 참전유공자와 무공수훈자도 민간 위탁병원에서 진료비를 감면 받을 수 있게 된다.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등의 위탁병원 이용 연령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이 국무회의에서 의결, 지난달 11일 공포됐다.이번 법 개정으로 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재일학도의용군은 나이와 상관없이 주거지와 가까운 위탁병원에서 진료비 감면 혜택을 받게 됐다.개정된 법률이 시행되는 오는 10월 1일부터 약 1만8,000여 명의 참전유공자 등이 혜택을 받게 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부인 최엘레나 여사 부부가 국립서울현충원에 함께 안장된다.국가보훈부는 1일 최재형 선생의 순국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70여 년간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부인 최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해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는 14일 최재형 선생의 묘가 있는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 자리에 합장한다고 밝혔다.‘시베리아 동포의 대은인’이라 불리며 연해주 독립운동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최재형 선생의 묘는 지난 1970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조성됐으나 이른바 가짜 유족 사건으로 멸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의 로제타 홀 선교사 묘역에 참배를 하고 로제타 홀 선교사의 업적을 기렸다.이어 박 장관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닥터 로제타 홀 기념관 개관 2주년 심포지엄’에 참석했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날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로제타 홀 여사는 의료선교사임과 동시에 교육자였으며, 여성과 장애인 복지의 선구자이자 실천가로서, 암울하고 어두웠던 조선의 백성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국립대전현충원 누리집 ‘안장자검색 및 온라인참배’란에 게재된 고 백선엽 장군의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가 지난달 24일 삭제됐다.이전까지 대전현충원 누리집 ‘안장자검색 및 온라인참배란’에서 ‘백선엽’을 검색하면 비고에 ‘무공훈장(태극) 수여자’라는 사실과 함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2009년)’이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었다.이와 관련 지난 2월 백선엽 장군의 유족은 해당 문구 삭제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보훈부는 게재 경위 등을 검토한 바,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이 안장자격이 된 공적과 관계없
대한민국상이군경회(회장 유을상)는 지난달 31일 콜롬비아 보고타 현지에서 유엔군 전상자 초청만찬을 개최했다. 이날 만찬에는 유엔 참전군 전상자와 유족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유을상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경제무역 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콜롬비아 전상자 여러분과 가족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면서 “올해는 콜롬비아를, 내년에는 또 다른 나라를 찾아 유엔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뜻을 담아 감사를 전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상이군경회의 현지 위로 행사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회장 김영수)는 지난달 26~27일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에서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쟁반대·자유·민주·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제21회 휴전선 155마일 횡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전몰군경유족회 회원 500여 명은 26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평화의 종각에서 타종식과 함께 출정을 알렸으며, 휴전선 주변 위령탑과 충열탑 등에 헌화하고, 철원군 백마고지와 평화문화광장 6·25전쟁 철의 삼각지대 전투 전몰장병추모비에서 추모제를 올렸다.이어 2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을 거쳐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모인 임원 및 회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회장 황규승)는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회원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내빈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고엽제의 날 만남의 장’을 개최했다.고엽제전우회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보훈부장관 표창과 장한어머니상을 수여했다.또한 베트남이주여성 16명과 다문화자녀 16명에게 각각 격려금과 장학금을 전달했다.황규승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보훈부 승격을 축하한데 이어, “고엽제전우회는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미망인 승계, 고엽제후유의증 등급조정 등 현안 해결을
6·25전쟁 당시 최초의 유엔군 지상전이었던 오산 죽미령 전투를 기념하는 ‘유엔군 초전 73주년 기념 및 미 스미스 부대 전몰용사 추도식’이 지난달 5일 경기도 오산시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열렸다.이날 기념식에는 스미스 부대 참전용사 유족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권재 오산시장, 윌리엄 디 행크 테일러 한미연합 사단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국가보훈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한 박민식 장관은 스미스 부대 유족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박 장관은 추도사에서 “죽미령 전투는 6·25전쟁에서 미군이 우리 대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법무연수원(분원)에서 올해 임용된 신임 검사를 대상으로 보훈의식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대한민국 법조인이 가져야 할 국가정체성과 보훈의식’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박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이 하나 되는 일류보훈’과 ‘보훈을 통한 국가정체성 확립과 대한민국의 도약’에 대해 설명했다.
일제강점기 조국독립을 위해 일신의 안락과 평안을 거부하고 치열하게 투쟁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는 이 땅은 물론 전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은 제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간직한 중국의 보훈사적지를 현장 취재했다. 이번 기획에서 국외 독립운동의 최전선기지였던 중국 동북지역에서의 독립운동 역사를 안중근 의사, 윤동주 시인, 간도와 일제의 만행을 집중 취재했다.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그리고 여순에서의 최후한여름에 들어선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안중근 의사의 애국혼이 서린 곳이다. 거사를 앞둔 안
보훈보상대상자와 지원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전철이용·고궁관람 등 복지혜택이 대폭 늘어난다.국가유공자와는 달리 복지혜택이 제한되었던 보훈보상대상자와 지원대상자도 수송시설 이용, 고궁 관람, 양로·양육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보훈대상자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달 1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이번 법률 개정으로 보훈보상대상자와 지원대상자 본인은 지하철을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고, 고속열차 케이티엑스(KTX)와 에스알티(SRT) 연 6회 무임 이용, 7회차부터 50% 할인 등 공공기관 수송시설 이용 혜택
8월의 독립운동가에 윤준희(1895~1921), 임국정(1896~1921), 한상호(1900~1921), 김강(미상~1920) 선생이 선정됐다.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세 선생과 최이붕, 박웅세, 김준 선생 등 6명은 군자금 모집을 위해 조선은행 자금을 탈취할 계획을 세웠고, 1920년 1월 4일 간도 용정촌에서 조선은행 호송대를 습격해 일화 15만 원, 당시 만주지역의 독립군을 모두 무장시키고도 남을 거금을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밀정의 밀고로 세 선생은 체포돼 사형을 언도받아 순국했다.이후 일제는 이른바 ‘간도 15만 원 사건
8월의 6·25전쟁영웅에 ‘귀신 잡는 해병대’ 신화의 주인공 김성은 해병대 중장이 선정됐다.김성은 중장은 1946년 해군 소위로 임관해, 1949년 해병대 창설 시기에 해병대 참모장에 보임됐다.6·25전쟁이 발발하자 김성은 부대는 1950년 7월 22일부터 남원·함양·진주지구에서 북한군 제6사단의 공격을 지연하는 작전을 전개했고, 8월 6일에는 야반산을 공격·탈환해 전 부대원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1950년 8월 16일 북한군 제7사단은 통영을 침공했고, 김성은 부대는 통영 장평리 해안에 기습 상륙작전을 감행, 원문고개와 망
숲의 초대밝은 날엔 푸른 세상을 빛낸다어둠 속에서는하얗게 별들의 기운을 받는다동토의 계절이 오면하나 된 세상에 제 몸 던지고떨리는 마음으로 하늘을 본다이곳에선 모든 것이 꽃가족 같은 생명이 숲 찾은 이들에게 말을 건넨다‘자작자작’ 속삭이는 또 하루가나이테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