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독립운동가에 윤준희(1895~1921), 임국정(1896~1921), 한상호(1900~1921), 김강(미상~1920) 선생이 선정됐다.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세 선생과 최이붕, 박웅세, 김준 선생 등 6명은 군자금 모집을 위해 조선은행 자금을 탈취할 계획을 세웠고, 1920년 1월 4일 간도 용정촌에서 조선은행 호송대를 습격해 일화 15만 원, 당시 만주지역의 독립군을 모두 무장시키고도 남을 거금을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밀정의 밀고로 세 선생은 체포돼 사형을 언도받아 순국했다.

이후 일제는 이른바 ‘간도 15만 원 사건’의 연루자라는 명목 아래 한인 독립운동가들을 살해했다. 1912년 만주지역으로 망명해, 한인 청년들을 규합해 민족정신을 고취하는데 힘썼던 김강 선생도 연루자로 체포돼 순국했다.

정부는 네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선생에게, 1995년 김강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각각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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