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영천호국원(원장 윤형중)은 지난 2001년 개원한 경북 유일의 국립묘지로 약 36만 9,000m²부지 위에 봉안묘와 제1, 2충령관 등 5만 여 기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현재까지 4만 여 국가유공자가 잠들어 있는 호국의 공간이다.영천호국원은 품격 있는 안장지원과 참여형 보훈문화행사 마련, 아름다운 국립묘지 조성으로 유가족을 따뜻하게 감싸 안고, 일반 시민들이 호국영령을 기리는 호국원에 친근하게 드나들 수 있게 유도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다리 놓기에 힘쓰고 있다. # 안장·참배지원 서비스 올해
서울 배화여학교 교정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김경화 안옥자 안희경 박양순 성혜자 소은명 등 6명의 소녀가 98년 만에 독립운동 공로를 인정받았다.이들 여섯 소녀의 유족은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다. 6명의 소녀는 학우들과 함께 1920년 3·1운동 1주년을 맞아 1년 전 만세운동을 재현하기로 치밀하게 사전준비하고 당일 등교하자마자 일제히 학교 기숙사 뒤편 언덕과 교정에서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들은 모두 10대 후반이었으며, 소은명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 확산을 위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주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명패 달아주기 사업은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민주유공자에 대해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인데, 우선 올해는 독립유공자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광복회는 이 사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Crowd-funding)을 추진하고 있다.크라우드 펀딩은 지역별 독립유공자 현황에 따라 목표액을 정해 모금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데, 지역주민의 소중한 참여가 더해져 더욱 의미 있는 명패를 부착할 수 있을 것으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 지난달 22일 리모델링과 전시물 개선사업을 마치고 재개관했다.이번에 재개관한 기념관은 1층 전시관 중앙홀에 윤 의사의 지성과 기개, 애국심을 형상화한 윤봉길 의사 동상을 설치하고, 1전시실과 2전시실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면서 청소년이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영상과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시기법을 도입했다. 새 전시관은 윤 의사의 업적을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VR(가상현실)전시실과 AR(영상시청) 코너를 마련했다. 또 윤 의사의 탄생과 성장, 가족, 교육과정과 300여 편의 시가 담긴 6권의
국가보훈처는 올해 보훈문예작품 공모전 작품을 오는 30일까지 접수한다.이번 공모전은 카드뉴스와 따뜻한 보훈수기 부문이 신설돼 총 7개 부문(시, 수필, 웹툰, 이모티콘, 추모헌시, 카드뉴스, 따뜻한 보훈 수기)에서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 작품은 국가유공자의 희생정신, 국가 자긍심 함양,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소감 등을 각 공모 부문별로 응모하면 된다. 공모전 공식 누리집 www.보훈문예물.kr이나 운영사무국(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1(양재동 246-4) 2층 보훈문예작품 공모전 운영사무국)으로 우편 접수.
국가보훈처는 국내 2년제 대학 이상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탐방’ 참가자를 모집한다.국내 2년제 대학 이상 재학생(휴학생 가능)이면 누구라도 신청이 가능하며 9월 10일 오후 6시까지 자기소개서 1부와 재학(휴학)증명서 1부를 이메일(travel411@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30만 원. 이번 사적지 탐방에 선발된 20여 명의 대학생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4박 5일간 상하이, 항저우, 충칭 등 중국 내 독립운동사적지를 돌아보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보훈처 홈
광복회(회장 박유철)는 지난달 29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경술국치일 상기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박유철 회장,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과 광복회원, 일반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술국치일 추념식과 만세삼창, ‘찬 죽 먹기’행사로 이어졌다.광복회는 지난달 17일 국치일 당일에 조기 게양을 권유하는 공문을 전국 17개 광역시 교육감과 시도 교육감, 광역지자체장, 시군구 지자체장 등에게 보내고 각급 중·고교(5,578개교) 학교장에게는 자발적인 행사 참여를 권유하는 공문과 서신을 보냈다.박 회장은 개식사에서 “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회장 황규승)는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57회 베트남 고엽제의 날(Orange Day) 기념행사에 참석했다.베트남 정부 주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황규승 고엽제전우회장과 임원진 등 20명이 참석해 아픔을 같이하는 양국의 고엽제 환우가 우애를 다지고 상호 교류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베트남고엽제피해자협회(VAVA) 등에 지원금 7,000달러를 기부하고 고엽제전문병원 위로금 2,000달러도 함께 전달했다.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회장 김영수)는 대학에 재학 중인 6·25전몰군경 손·자녀를 대상으로 2018년 2학기 장학생을 선발한다.장학금은 일반대생 90만 원, 전문대생 70만 원이 각각 지급되며, 본인의 실납부액 범위에서 지원한다. 지급 대상은 2018년 9월 현재 대학교에 등록했고, 직전 학기 평균점수가 70점 이상인 재학생(신입생은 성적 제외) 가운데 가구소득 수준이 통계청 발표 소득 1~7분위 해당자로 우선순위 기준에 따라 선발한다. 제출서류를 구비해 9월 3일부터 14일까지 전몰군경유족회 시·도지부 사무실로 신청하면 된다. 문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회장 이종열)는 9월 한 달간 태풍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특수임무유공자회는 지난달 태풍 솔릭으로 인해 도로가 유실되고 양식장 파손 등 많은 피해를 본 제주·전남지역과 태풍 관통 후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 등을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특임은 경주 지진피해, 충북지역 수해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복구 작업에 나선 바 있다. 한편 바다정화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특임은 지난달 11일과 19일 충남지부의 무창포항 정화활동을 시
1919년 3월, 그로부터 100년 그리고 2019년 3월. 한 세기의 세월이 흐른다. 그 세월은 절로 흘러간 것이 아니고 스스로 일어서기 위한,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한, 스스로를 반듯하게 만들어가기 위한 고난의 세월이었다. 내년은 ‘대한민국 100년’의 해가 된다. 3·1운동의 피맺힌 절규 100년이다. 그리고 임시정부를 세워 국호를 ‘대한민국’이라 명명하고 독립을 위한 치열한 대오를 세운 100년이다. 은 이번호부터 대한민국 100년을 넓게, 그리고 깊게 되새기는 장기기획을 시작한다.유례없이 한반도를 뒤덮은 뜨거운 날
최용덕 선생은 서울 출신으로 경술국치 이후 중국 북경으로 건너가 새로운 사상을 익혔고, 1916년 중국 육군군관학교를 졸업한 후 단기서 군의 제2사단에서 복무했다. 중국에서 1919년 3·1만세운동 소식을 접한 선생은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청년단 단원 모집에 힘썼다. 1921년 4월 의열단에 참여한 선생은 김원봉 단장과 함께 1922년 의열단의 국내거사를 준비해 김상옥 의사의 조선총독부 폭탄 투척 의거를 지원했다. 이후 베이징에서 민족유일당 운동에 참여, 1926년 10월 대독립당조직북경촉성회 결성에 기여했다.1940년 9
박정모 대령은 1946년 해군 1기로 입대해 6·25전쟁이 발발하자 해병대 소대장으로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다.이어 박 대령은 1950년 9월 27일 새벽 해병 제2대대 제6중대 1소대장으로서 서울탈환작전에 참여, 소대원들과 함께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박 대령은 중앙청 내의 적을 제압하고 중앙청 옥상에 걸려 있던 인공기를 내리고 서울 수복의 상징인 태극기를 게양했다.박 대령과 동료가 올린 태극기 게양은 6·25전쟁사의 극적인 한 장면으로 남았으며, 국내외에 보도된 이 사진은 승전을 위한 국군과 유엔군의 의지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평가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선교기념관에서 헐버트 박사 서거 69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과 각계인사, 기념사업회원, 일반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헐버트 박사는 1886년 23세의 나이로 내한해 대한제국 왕립 영어학교인 육영공원의 교사로 외국어를 가르치는 한편, 외교 자문을 맡아 광무황제를 보좌했다.1905년 을사늑약 후 광무황제의 밀서를 휴대하고 미국 국무장관과 대통령을 면단해 을사늑약의 무효와 한국의 자주 독립을 주장하고자 했고, 이듬해는 ‘한국평론’을 통해 일본의 야
국가보훈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훈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보훈처는 지난 5월까지 단전·단수 등의 위기 사유가 있는 800가구, 90세 이상 독거세대 1,831명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원이 필요한 392명에 선제적 보훈복지 서비스를 실시했다. 또 긴급 지원이 필요한 120명에게는 재가복지·생활조정수당·의료급여 등 보훈제도 지원 또는 지자체 복지서비스 의뢰, 민간기관·기업 등과 연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독거 국가유공자 중 90세 이상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 중 110명에게는 장기 요양, 노인 돌봄 등 복
세상의 꽃하늘이 뜨겁다면그의 마음도 뜨겁다 흔들리지 않고 받아 안은 태양의 기운온갖 이 땅의 시름과상처와 더러운 욕심까지받아들여 새 세상을 펼친다면 곳곳에 일어선 땅의 사연들이형형 투명의 빛으로 이웃 사이로 수줍게 얼굴 내밀어 미소 짓는다면 사연은 따뜻해질 것인연은 비로소 희망이 될 것 하나뿐인 꽃세계일화(世界一化) 우리는 세상의 꽃이 된다
무안읍 남산공원에 세워진 이 비는 1919년 3월 19일 장날을 기해 주도한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해 건립됐다.무안 지역의 독립만세운동은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김한근이 독립만세 소식을 전하면서 추진됐다. 김한근과 지역 유지들은 무안읍 장날인 3월 19일 새벽 읍내 각처에 독립 선언서와 경고문을 붙여 친일파의 반성 자숙과 민중의 궐기를 촉구했다. 이 날 수백명의 마을 주민들은 태극기를 흔들고 시가지를 행진하면서 밤 10시경까지 만세운동시위를 계속했다. 시위는 일제의 탄압으로 해산되고 중심인물 24명을 포함한 57명이 체포됐다.
빛고을 광주, 100여 년 전 미국선교사가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을 내다보며 세운 광주수피아여중. 광주 양림동의 근대문화유산 중 하나인 이 학교는 지난해 나라사랑 창의체험학교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나라사랑 관련 학습을 통해 교과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창의교육과 전인교육의 장을 활짝 열었다. 창의체험학교 우수학교로 선정된 이 학교의 프로그램을 맡이 이끈 담당교사들을 만났다.한여름을 넘어서는 광주수피아여중(교장 박현숙) 교정은 짙은 녹색에 살짝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으로 가득 찼다. 여중·여고 공동정문 앞의 ‘광주3·1만세운동 기념동상’(당시
이탈리아의 음악극인 오페라는 대사가 노래로 표현된 가극이다. 올해는 다수의 고전, 창작 오페라 공연이 무대에 올라 가을이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매년 오페라 축제를 여는 대구는 올해는 9월 한 달 내 축제를 열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유수의 아티스트를 초청하고, 국내 순수 창작오페라를 공연하는 등 양질의 공연을 선보인다. 여름 내 폭염에 지친 감성을 풍성한 오케스트라와 멋진 노래로 촉촉이 적셔보는 것은 어떨까.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극장지배인/음악이 먼저, 말은 그 다음 (9.12~16, 세종문화회관M씨어터)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오페
살아간다는 것은 지겨울 만큼 질질 끄는 장기전입니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육체를 잘 유지해나가는 노력 없이, 의지만을 혹은 영혼만을 전향적으로 강고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인생이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경향이 어느 한 쪽으로 기울면 인간은 늦건 빠르건 반드시 다른 한쪽에서 날아오는 보복을 받게 됩니다. 한쪽 편으로 기울어진 저울은 필연적으로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육체적인 힘과 정신적인 힘은 자동차의 양쪽 두 개의 바퀴입니다. 그것이 번갈아 균형을 잡으며 제 기능을 다할 때, 가장 올바른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