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영천호국원(원장 윤형중)은 지난 2001년 개원한 경북 유일의 국립묘지로 약 36만 9,000m²부지 위에 봉안묘와 제1, 2충령관 등 5만 여 기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현재까지 4만 여 국가유공자가 잠들어 있는 호국의 공간이다.

영천호국원은 품격 있는 안장지원과 참여형 보훈문화행사 마련, 아름다운 국립묘지 조성으로 유가족을 따뜻하게 감싸 안고, 일반 시민들이 호국영령을 기리는 호국원에 친근하게 드나들 수 있게 유도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다리 놓기에 힘쓰고 있다.

 

# 안장·참배지원 서비스

▲ 영천호국원이 올해 신설한 ‘국립묘지 의전단’이 일일합동 안장식에서 도열해 안장식을 돕고 있다.

올해 영천호국원은 일일합동 안장식에 의전단 지원을 신설했다. 호국원의 뜻을 살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안장에 품격을 더해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하고 최고의 서비스로 자긍심을 높여드리기 위한 것이다.

의전단과 함께 참배객의 만족도가 높고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 ‘참배자동화시스템’이다.

충령당에 모신 국가유공자의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검색이 가능하게 한 참배자동화시스템 구축으로 유족들은 고인의 성함만 가지고 키오스크에 직접 참배를 예약하고 참배실을 배정받는다. 배정받은 참배실에는 자동으로 영정사진과 위패를 띄워 유족의 대기시간과 불편을 최소화했다.

매년 설·추석 등의 명절과 현충일에 호국원을 방문한다는 한 유족은 “아버지가 잠들어 계신 곳이 복잡하지 않고 청결하고 질서 있게 유지돼 기분이 좋고, 이런 것이 바로 따뜻한 보훈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 다양한 현충 선양 프로그램

▲ 올해 설 명절 호국원을 방문한 참배객과 유족들이 ‘감사와 희망 메시지 연날리기’행사에 참여해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영천호국원은 안장지원 외에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 ‘현충’이 지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기 위해 현충 선양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 국민참여형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시작해 이제는 영천지역의 대표 음악회로 자리 잡은 ‘나라사랑호국예술제’는 시민 축제로 승화시켜 국가유공자와 유족,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화합하는 대표 프로그램이 됐다.

또한 지난해부터 설 명절에 ‘국가유공자 감사·희망 메시지 연날리기’ 행사를 기획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연날리기 행사는 연에 적은 메시지 그 자체로 국가유공자를 추모하는 의미가 있을뿐더러 사라져가는 전통놀이를 활용해 신·구세대의 통합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아름다운 국립묘지 조성

영천호국원은 참배객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호국원을 중심으로한 호국·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호국원 개보수를 통해 전체 호국원 공간이 조형물과 바닥분수, 소나무 공원 등을 조성하고 참배객들이 쉬어가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윤형중 원장은 “우리 호국원은 호국원만의 ‘따뜻한 보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유가족이 호국원을 방문하는데 불편이 없게 하는 것은 물론 이곳에서 심신의 안정과 휴식을 얻어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누구라도 찾고 싶은 호국원, 따뜻한 호국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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