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모 대령은 1946년 해군 1기로 입대해 6·25전쟁이 발발하자 해병대 소대장으로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다.

이어 박 대령은 1950년 9월 27일 새벽 해병 제2대대 제6중대 1소대장으로서 서울탈환작전에 참여, 소대원들과 함께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박 대령은 중앙청 내의 적을 제압하고 중앙청 옥상에 걸려 있던 인공기를 내리고 서울 수복의 상징인 태극기를 게양했다.

박 대령과 동료가 올린 태극기 게양은 6·25전쟁사의 극적인 한 장면으로 남았으며, 국내외에 보도된 이 사진은 승전을 위한 국군과 유엔군의 의지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박 대령은 가리산지구전투에서 야간 기습공격을 감행해 957고지를 탈취함으로써 국군과 유엔군의 총반격 작전인 리퍼(ripper)작전에 기여하는 공을 세웠다.

도솔산지구 전투에서는 24개 목표 중 적의 최후 방어선인 제9목표를 7일 만에 확보해 ‘무적해병’ 전통을 수립하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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