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산맥의 줄기를 끊어낸 듯줄기줄기 아름답다그곳에서 물 맑은 섬진강 물길을 상상하듯여유로운 흔들림이 느껴진다 가까이엔 나래산 백련산을 나지막하게 안고조금 멀리엔 내장산의 화려한 산세에 기대듯 선옥정호, 그 호수에 오늘하늘의 세례처럼 따뜻한 눈이 내린다 화려하지 않게 섞인 풍광과 눈발과이즈음에 새해와 함께 찾은 사람들이 아름답다 봄 가을로 피어나는 아침 안개와겹겹이 다가오는 산들의 뒷모습이여운처럼 계절과 함께 어울리면 겨울도 봄이고 겨울도 가을이다우리는 사시사철을 어우러져 산다
국립 임실호국원은 6·25전쟁에서 희생된 참전용사와 월남참전용사, 국가유공자의 공적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2002년 1월 개원한 임실호국원은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호국성지로서만이 아닌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호국문화 함양의 장이 됨은 물론 지역민과 학생들의 안보교육을 위한 산 교육장으로 연간 3만여 명에 이르는 참배객이 방문하고 있는 주요 보훈시설이다. 국립 임실호국원의 현충탑은 유가족과 참배객을 위한 시설로 호국영령의 위훈을 추모하고자 중앙에 높이 26미터 높이로 세워졌다.현충관 1층에는
낡고 야트막한 건물 가장 안쪽, 볕도 피해갈 것 같은 구석진 공간에 온기라고는 작은 난로 두 대가 돌아갈 뿐인 차가운 사무실 안에서 휠체어에 앉아 환하게 웃어주는 ‘모두사랑장애인야간학교’ 주인장을 만났다. 공군 중령 복무 중 뇌종양으로 쓰러져 몸의 절반 이상을 쓸 수 없게 돼버린 오용균 씨. 파르르 떨리는 손을 간신히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사연 많은 ‘야학’선생님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생각했다.“뇌종양으로 쓰러졌을 때가 내 나이 46살이었어요. 곧 진급을 앞둔 전도유망하고 창창한 젊은이였지
겨울의 추위는 밖에만 있다. 따뜻한 아랫목을 찾으면 온기 속에 온몸이 편안해 온다. 책을 펴들면 커다란 위로가 찾아든다. 겨울은 겨울, 하지만 책을 펴든 우리 마음에는 언제나 따뜻한 훈기가 돈다. 책에서 위로를 찾는다. 최근의 독서 트랜드,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 어떻게 위로를 얻을 것인가.젊은이들도 삶의 팍팍한 현장에서 위로를 찾는다. 이제 힐링의 시대다. 우리 함께 위로를 찾고 함께 위로를 나눌 때다. 젊음의 패기와 중장년의 지혜 모두 따뜻한 위로에서 힘을 얻는다. 세상은 살만한 곳,
설날 떡국을 먹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2월 4일이 벌써 입춘이란다. 바깥은 겨울인데 달력과 우리들 마음속엔 벌써 봄이 와 있나보다. 성급한 봄을 찾느라 달력을 들여다보니 28일 밖에 없는 2월이 안쓰러운 지 유난히도 가슴 훈훈한 사연들이 눈길을 끈다.지금은 사라진 풍습이지만 음력으로 2월 초하루가 ‘머슴의 날’이란다. 양반집에서 노비에게 맛있는 술과 음식을 대접하며 온종일 즐기게 해주었다고 한다. 그 동안의 수고를 위로도 하고 내일부터 봄 채비와 농사준비를 열심히 하자는 주인의 속 깊은 배려가 아닐까 싶다. 조선시대 후기에는 이 날
건강의 대원칙은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는 일인데 이를 두한족열(頭寒足熱)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원칙에 잘 맞는 목욕법이 바로 반신욕과 각탕법입니다.반신욕을 할 때는 물의 온도가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땀을 내야 건강한 사람은 약간 따뜻한 40도 전후의 물 온도가 적당합니다. 그러나 평소 열이 많은 체질이거나 선천적으로 기운이 약해서 땀을 조금만 내도 탈진하는 사람은 조금 미지근한 37~38도에서 반신욕을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반신욕은 따뜻한 물에 명치 아래까지만 20~30분 정도 담그고, 어깨나 팔 부분은 물속에
평소 큰 병 없이 잘 지내시던 어르신들이 점점 걷기가 힘들어진다고 병원을 찾아오십니다. 가만히 앉아 있을 때는 큰 이상이 없다가, 걸을 때는 양쪽 다리가 아프거나 저려 오래 걷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은 하지나 둔부(엉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 척추의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진 ‘척추관 협착증'이 있는 경우에 발생합니다.척추는 앞쪽으로 뼈 덩어리로 이루어진 척추체가 차곡차곡 쌓여서 긴 허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뒤쪽으로는 둔부와 다리로 내려가는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튜브 같은 척추관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
예술과 문화의 도시, 프랑스 파리는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세계적 명소가 즐비하다.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면서 파리의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세느강 변을 따라 걷다 보면 또 하나의 명소인 ‘오르세 박물관’과 마주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기차역과 호텔을 활용한 이 미술관은 파리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다. 현대 미술학의 살아있는 교과서라 불리는 오르세 소장 작품들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고흐, 밀레, 모네, 고갱, 세잔 등 19세기를 빛낸 거장들의 작품 131점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전시는 화가별 개성과 화풍의 특색을 비교해볼 좋
지난달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10일부터 18일까지 ‘제40회 교원직무연수’를 개최한다.올해 독립기념관의 첫 교육프로그램인 이번 교육연수는 ‘재일 한인의 삶과 독립운동’을 주제로 8일간 진행됐으며 연수기간 중 3일은 일본지역의 윤봉길 의사 순국지와 2·8독립선언 현장, 도쿄에서 일어난 서상한, 양근환, 김지섭, 이봉창 의사들의 투탄 의거지를 돌아보는 생생한 현장강의로 진행됐다.교원직무연수는 독립기념관이 방학기간을 통해 전국 유·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한국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높여 교육현장에서 올바른 역사의식을 전수할 수 있도
국가보훈처는 국내 독립유공자 묘소 중 국립묘지 밖에 위치한 묘소(산재 묘소)에 대한 전수실태조사를 올해까지 마무리 하고 확인된 묘소에 대해서는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국립묘지 이장과 현지 단장을 추진키로 했다.지난 2015년부터 총 1만 666기의 국내 산재묘소 중 후손 있는 묘소 4,321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보훈처는 올해 1,718기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후손 없는 묘소 6,345기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2016년 1,603기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재가 확인된 묘소는 1,165기, 소재가
2016년 보훈 세출예산은 지난해 대비 3.5% 늘어난 4조 8,025억 원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보훈보상대상자에게 지급되는 보상금 단가도 지난해보다 3.5% 인상했다. 이로써 전체 보상금은 ‘16년 대비 3.6% 늘어난 2조 6,047억 원 수준으로 편성됐다.이번의 보상금 인상률 3.5%는 올해 예산증가율(추경 포함)1.3%와 2015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0.7%(확정치, 2016년 1.0% 추정) 보다 2.2~2.8% 높은 수준이다. 6·25자녀수당과 고엽제 수당 단가도 보상률과 연계해 3.5%
황교안 권한대행 “북한 잇단 도발위협 계속정부 국민 합심 대처해야”국가보훈처는 최근의 국가 안보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올해부터 ‘비군사적 대비’ 업무를 본격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국가보훈처는 지난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굳건한 안보’를 주제로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업무보고에서, “지난 6년간 나라사랑교육 정부 총괄부처로서 연인원 500만 명에 대한 교육 경험과 유엔참전국과의 보훈외교 강화로 한미동맹 및 친한(親韓) 세력 공고화 기반구축 등 비군사적 대비 업무 역량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황교안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바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새벽을 깨우는 닭의 힘찬 울음소리처럼 대한민국이 새롭게 일어서는 ‘희망과 도전의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지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저는 올해에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굳건한 안보와 튼튼한 경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
존경하는 국가유공자 여러분!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 뜻하시는 바를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4년간 ‘명예로운 보훈’의 기치 아래 국가유공자의 삶을 명예롭게 하며,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특히 지난해는 ‘나라사랑교육의 원년, 국가보훈 재도약의 해’로 삼아 국민의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국제사회와의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우선 매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보상금과 참전 명예수당을 인상해 온 것을 비롯해,
우리 국민 71.4%가 우리나라 안보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국민 10명 중 8명(77.9%)은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호국정신 함양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국가보훈처가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16년 나라사랑의식지수 조사 결과 안보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2015년 조사 결과 50.9% 보다 20.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응답은 20대와 30대의 경우 각각 27.9%p와 27.2%p가
새해 정유년은 우리 광복회 창립 52주년입니다. 독립운동의 역사 흐름으로 살펴보니, 올해는 한말 조선의 뒤를 이은 대한제국이 성립된 지 꼭 12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올해는 또 헤이그 밀사 사건과 민긍호 의병 의거, 13도 창의군 결성 110주년이자, 동제사 조직 105주년, 대한통의부 조직과 한국노병회 창립 95주년이자 신간회 창립 9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야기된 대통령 탄핵 결정과 조기 대선 정국이 맞물리면서 총체적 국론분열과 사회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앞에는 또 한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다사다난했던 지난해 나라 안에서는 대통령 탄핵정국과 대규모 집회 등으로 국가적 손실을 보면서 경제침체와 보수·진보의 갈등이 심대했던 한해였고 국정교과서 채택 문제 또한 이슈가 되었습니다.우리 국가유공자들의 공헌으로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는 만큼 우리 단체는 13개 보훈단체와 더불어 국가안보와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것을 다시 한 번 선언합니다.지난 한 해 동안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대과 없이 중점사업들이 잘 추진되어 왔으며 특히 보훈복지문화대학 운영
힘들었던 2016년에는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 회는 지난해에도 국가유공자의 가족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회원이 되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이바지하는 단체로서 거듭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각종 보훈선양활동을 통하여 국민들의 안보의식고취에 일익을 담당함은 물론 155마일 휴전선 종주행사 시에는 어린 학생들과 함께 행사를 실시함으로써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또한 155마일 휴전선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통일안보 결의대회를 서울역에서 개최함으로써 모든 국민들에게
지난해의 좋은 추억은 남기고, 안 좋았던 모든 기억은 저무는 해와 함께 떠나보내시기 바라며, 2017년 새해에는 행복한 즐거운 소식만이 여러분의 가정에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는 어느 해 보다도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습니다. 조선업 불황에 따른 경제악화, 사드배치로 인한 국론분열, 각종 촛불집회 등에 따른 대한민국의 불안한 미래를 보는 듯 하였습니다. 또한 동족상잔의 피를 이어받은 북한의 어린 김정은은 지속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통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가는 것으로 보아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될 전망은 점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본회에서는 일본 출정지 방문, 참전 전적지 방문, 국군장병 위문, 제66주년 6·25참전 기념식을 성대하게 거행하였으며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재일학도의용군의 애국정신 선양과 종북세력 척결을 위한 각종 규탄대회 등에 앞장서 왔습니다.1950년 겨울, 한국전쟁 중 재일학도의용군은 미군에 배속되어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고 이 전투에서 83명의 동지들이 전사하여 단일 전투로 가장 많은 동지들이 희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