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7월 고종의 강제퇴위와 정미7조약의 체결, 그리고 이어진 군대해산 조치로 일제의 식민지화가 본격화되자 전국적으로 의병이 일어났고 곳곳에서 교전이 끊이지 않았다. 그중 특히 전라도 지역은 1908년 이후 후기의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수많은 의병부대가 활약한 곳이었다.김원국·김원범은 전라도 광주 출신의 형제 의병장이다. 형 김원국은 1905년 광산군 송정리에서 일본군을 사살한 후 이듬해 3월 무등산에서 300명의 의병을 규합해 의병대장으로 추대됐고, 동생 김원범은 그 선봉장이 됐다. 1907년 9월에는 호남의병장의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