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방송국의 아침프로에 107세의 할아버지와 83세의 할머니가 출연해 두 분의 삶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대단히 감동적이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할아버지는 107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주식매장에 가서 하루를 보낸다고 했다. 주식은 70세부터 시작해 지금도 밤 12시면 일어나 공부를 하고 새벽 3시에 라면으로 아침 식사를 한다고 한다.

83세의 할머니는 71세 때부터 독학으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해 영국에 여행을 가서도 나홀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만큼 꾸준히 공부해 왔다고 한다.

두 분은 뛰어난 시간과 인생 관리자다.

우리는 모두 동일한 재능, 똑같은 성격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매일 우리 뜻대로 처분할 수 있는 24시간을 공통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우리가 가지는 시간의 양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시간이 귀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진정 시간의 가치와 사용방법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성공의 배후에는 반드시 눈물겨운 노력이 있는 법이다. 사람은 자기가 심은 것을 거둔다. 콩을 심으면 콩을 거두고 팥을 심으면 팥을 거둔다.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고,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둔다. 전혀 심지 않으면 아무 것도 거둘 수 없다.

인생은 인과응보의 철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수고 없이는 아무 일도 안 되고, 땀과 정성의 투자 없이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우리는 이 평범한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돈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나 시간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1년, 10년, 100년처럼 장기적 관점으로만 시간을 대하고, 5분, 10분, 1시간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1원을 보고 웃는 사람은 1원에 울 때가 있다는 속담이 있다. 그러나 조금씩 계속해서 쌓아가다 보면 그게 1억, 10억으로 불어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처럼 돈을 모으는 데도 처음부터 재벌일 수는 없다. 시간도 마찬가지다. 특별히 대수록지 않게 보내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위대하고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들은 그들의 시간을 적절하게 사용했다. 시간을 허비한 사람치고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공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서서히, 때로는 숨 돌릴 사이 없이 빠르게 다가오는 ‘때’를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한다.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자. 100세 시대,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어 나가기에 지금도 늦지 않았다.

 

김무일 월남전 참전유공자, 외교국방안보 칼럼니스트, 한전KDN상임감사와 프랑스국방무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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