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스터' 드로잉, 목재판지에 오일파스텔과 마카, 색연필, 각 35*25cm

“좋은 디자인은 시와 같고 미소와 로맨스를 건넨다” “삶은 아름다운 것과 연결되어 있고, 그 모든 것이 디자인이다”

우리 나라사람과는 의외로 친숙한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 그의 작품들이 대규모로 한국나들이에 나섰다. 만날 곳은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

멘디니라는 이름을 걸고 이루어지는 대규모 단독 전시로는 국내 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최초다.

그의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모든 것을 보여줄 이번 전시에는 총 600여 점의 작품이 동원된다.

5개월여에 이르는 긴 기간 동안 이뤄지니 만큼 작품 선정에서 전시장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전시에 관련된 모든 부분을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직접 기획하는 정성을 보였다.

그는 이번 전시회의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판타스틱하면서도 비대칭형 곡면이 많아 특이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공간을 잘 활용하면서 예술적인 것과 산업디자인, 역사적인 것과 요즘의 것 등 자신의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주겠다”고 얘기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를 ‘디자인으로 쓴 시(The Poetry of Design)’. 그간 한국 사회에서 주류적인 경향을 이룬 ‘상품’이나 ‘산업’으로서의 디자인과는 상당히 다른 패러다임의 디자인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인 셈이다.

이번 전시는 유머와 변신, 협업, 색채 배합의 마술사로 불리는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대부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세계를 직접 확인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울 동대문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에서 내년 2월 28일까지 계속. 증명서를 가진 국가유공자는 본인에 한해 6,000원으로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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