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8세 된 노병 갑종전우회 출신 장명선입니다. 보훈정책의 일환으로 보훈도우미를 보내주시는 데 대해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는 두 늙은이가 생활을 하는데 많은 보훈도우미 중 최근에 배정된 도우미가 너무나 고맙고 감사해 자랑을 하려고 합니다.
 
새로 배정된 도우미는 기금순 선생님입니다. 기 선생님은 배정받은 첫날부터 집안에서 우리 부부를 위한 물리치료와 건강을 돌보는 것은 물론 집안 곳곳의 청소와 화분 물주기까지 성심껏 일을 해주고 계십니다.
기 선생님이 우리집에 오시는 날은 우리 두 늙은이는 생기가 나고, 좋은 말벗을 만나 귀가하실 때까지 늘 웃음으로 생활하게 됩니다.
 
우리가 시내에 볼 일이 있으면 심부름까지 해 주시는데, 필요하면 우리를 승용차에 동승시켜 용무를 보게 해주고는 집까지 배웅을 해주십니다. 고맙기도 하지만 요즘은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커 어떻게 이를 보답할까 고민하다 이렇게 필을 들었습니다.
 
“기 선생님. 한 여름 무더위에 비지땀을 흘리시면서 열정적으로 우리 두 늙은이에게 봉사해주시는 것, 너무 고마워서 무슨 말씀으로 표현할 지 모르겠습니다. 기금순 선생님 사랑합니다. 장명선 할아버지 할머니가 선생님께 부끄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충북 청주 장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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