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인식 선생은 1903년 신채호 선생과의 만남 이후 교육구국운동의 필요성을 느껴 1907년 김동삼, 이상룡 선생 등과 근대적 중등교육과정인 협동학교를 설립•운영했다. ‘개벽’지에서 ‘한 사람의 힘으로 지방을 일으켰다’고 평할 정도로 선생은 신교육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선생은 1911년 유하현 삼원포로 이주해 경학사와 신흥강습소 등 서간도 독립운동 기지 건설에 참여했다. 1912년 독립운동 자금 모집 등을 위해 일시 귀국했다가 일제에 체포된 후 국내에 머물며 다방면의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1912년부터 1920년경까지 반만년의 고유문명을 지닌 역사가 말살된 현실을 개탄하고, 젊은이들에게 조국정신을 심어주고자 ‘대동사’를 저술했다.

‘대동사’는 단군 이래 경술국치까지의 통사를 편년체로 정리한 사서로 단군을 기원으로 하는 단일 민족사를 체계화했으며, 일제의 침략과 이에 대항한 민족운동을 빠짐없이 기술했다.

이외에도 선생은 신분해방을 위한 형평운동 지원, 조선노동공제회 안동지회 창립 및 물산장려운동에도 크게 기여했다.

1927년 선생은 신간회 안동지회장으로 추대돼 활발히 활동하다 1928년 4월 지병으로 삶을 마감했다.
정부는 198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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