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미디어 아트에서는 고흐의 작품들을 '최대의 크기'로 '최고의 감동'으로 만날 수 있다.

서울에서 절찬리에 공개된 ‘반 고흐 미디어 아트 : Very Yellow Very Bright’가 대구전시에서 새로운 관람객을 만난다.

이 전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반 고흐의 원화에 대한 장벽을 허물고 순수 예술의 대중화를 모색한 기획전. 선명한 프로젝터 50여 대를 사용해 4미터가 넘는 대형 스크린 곳곳에 모션그래픽 기반의 디지털 이미지를 노출하는 방식을 통해 보다 많은 관람객에게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원화가 아니라는 아쉬움은 남지만 한정된 수량과 사이즈의 원화 전시를 벗어나 디지털 이미지 작업을 통해 한계를 지워버렸다는 측면에서 전시의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

반 고흐의 마스터피스를 풀HD 프로젝터를 통해 전면, 후면, 측면, 심지어 플로어를 통해서도 노출한다. 이로써 관람객은 강한 몰입감으로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

전시회는 6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나는 그림 그리는 꿈을 꾼다(브뤼셀, 헤이그, 뉘넨 시절)’, ‘그리고 나는 나의 꿈을 그린다(파리 시절)’, ‘산들바람이 너를 부른다(아를 시절)’, ‘아주 노랗고 환한(생레미,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절)’, ‘고통은 영원하다’, ‘우리는 내일을 위로한다’를 주제로 전시가 물 흐르듯 이어진다.

원화의 아쉬움만 덜어낸다면 고흐의 모든 것을 보다 넓고 깊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고흐와 함께 대화하는 짙은 옐로우의 봄이다. 대구 EXCO 3층 전시장, 8월 16일까지.

 

▲ '그리고 나는 꿈을 그린다' 구역에서 만나는 파리 시절의 고흐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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