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을 맞아 더 선명하고 크게 느껴지는 안중근의사의 살신성인 업적과 사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가 마련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 열린 안 의사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특별전, ‘울림, 안중근을 만나다’.
이번 전시회에는 하얼빈 의거 전•후 안중근의사의 모습을 조명하고, 안 의사가 말한 의거의 목적인 ‘국권 회복’과 ‘동양 평화’에 대한 염원을 엿볼 수 있는 다량의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
3개 파트로 나눠 전시된 이번 특별전에서는 안 의사가 순국 이후 발간되거나 제작된 전기와 엽서, 영화, 의사의 삶이 실린 교과서 등을 통해 다양하게 기억되고 기록된 그의 삶과 사상을 살펴 볼 수 있다.
1부 ‘하얼빈 역에 울린 총성’에서는 애국계몽운동에서 의거에 이르기까지 국권회복을 위해 노력한 안중근의사의 삶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안중근의사의 의거 사실을 묻는 전보, 의거 다음날 발행된 ‘경성일보 호외’, 의병활동 과정에서 ‘빌렘 신부에게 보낸 엽서’가 실물 자료로 전시돼 있다.
이외에도 안중근의사가 말한 일본의 침략상과 관련해 당시 정세를 보여줄 수 있는 유물들이 다량 전시돼 있다.
2부 ‘뤼순에 울린 외침’에서는 안중근의사가 의거 이후 재판정에서 밝힌 의거의 진정한 목적과 동양 평화에 대한 염원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필사본으로 전해지고 있는 ‘동양평화론’과 더불어 안중근의사의 마음을 새긴 친필 유묵 10여점을 선보였다.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기탁한 유묵 ‘박학어문약지이례博學於文約之以禮’(보물 제 569-13호)와 함께 ‘경천敬天’, ‘임적선진위장의무臨敵先進爲將義務’(보물 제 569-26호), ‘욕보동양선개정략시과실기추회하급欲保東洋先改政略時過失機追悔何及’(보물 제 569-21호) 등이 전시돼 있다.
3부 ‘가슴에 품은 사진 한 장, 대한국인 안중근’에서는 안중근의사를 기리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추할 수 있는 자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안중근의사 순국 이후 1910년대부터 발간된 전기와 영화, 안중근의사의 삶과 의거를 예찬하는 이들의 글귀와 함께 친숙하게 접해 온 교과서 속 안중근 의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6월 7일까지 진행되는 특별전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수요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개관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나라사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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