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타고난 성향에 따르는 자연스러운 길인데, 그 길로 가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그 길로 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느라 바쁘며 마음은 시기로 가득하다. 그들은 타인에게 쉽게 화를 내며 자신의 슬픈 현실에도 화를 낸다. 그들은 부와 명에, 권위를 좇고 어두운 열정에 이끌린다.

자연의 길은 언덕 아래로 굴러가는 바위와 같다. 아무런 노력도 필요하지 않다.
반면 은총의 길은 다르다. 이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크나큰 사랑과 동정심으로 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적어도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창조의 모든 측면에 감사하고 찬사를 보낸다. 무한한 감사로 자신의 존재를 느끼고 표현한다. 남을 판단하지 않으며 우습게 여기지도 않는다. 남을 시기하지 않으며 스스로 명예를 찾으려 하지도 않는다.
은총의 길을 선택하기는 힘들고 실제로 그 길을 걸어가는 일은 더욱 힘들다. 사실은 거의 불가능하다.

비록 나는 그 길에 놓여 있지 않지만 그 길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에서 기쁨이 샘솟는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임 샤피라 저,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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