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물관 중앙광장에 들어서면 공룡 코엘로피시스 바우리 등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한반도 서남단 끝자락에 자리 잡은 목포, 그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지구와 한반도와 지역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센터가 들어서 있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지구온난화로 대변되는 생태계 교란과 환경파괴 등 인간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 맞춰 현대적 전시시설로 꾸며져 있다. 특히 지구 46억 년의 자연의 역사를 인증하는 공룡화석, 광물, 식물, 조류, 포유류, 어류, 해양생물 등 세계적 희귀자료와 서남권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할 자료 2만여 점을 수집해 놓고 있다.

세계적 희귀자료 2만 점
특히 2012년 6월에는 천연기념물 제535호로 등록된 ‘육식공룡알둥지화석’ 원본을 전시해 많은 관람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화석은 2009년 목포와 신안군 압해도를 연결하는 압해대교 건설현장 주변 지표 지질 조사과정에서 발굴된 화석으로 세계적으로 희귀한 화석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박물관은 세계에서 단 2점만 발굴된 공룡화석 프레노케라톱스와 콘코랩터, 기타 희귀한 해양파충류 등 오랜 지구역사를 추측할 수 있는 다양한 원본 화석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중앙홀로 들어서면 2.4미터에 이르는 트라이아스기 공룡 코엘로피시스 바우리가 제일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미국 뉴욕자연사박물관에 원본이 소장된 이 전시물은 유연한 꼬리와 뱃속의 새끼뼈가 관찰된다. 이어 쥐라기와 백악기의 다양한 공룡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다.

지질관에는 푸른행성 지구의 생성과정과, 우주로부터 온 운석, 지각의 다양한 구성물질이 전시돼 있다.
육상생명관에서는 포유류와 양서류, 파충류, 조류, 곤충 등의 박제품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다. 특히 한반도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삵, 너구리, 수달은 친숙한 우리의 이웃으로 느껴진다.

수중생명관은 바닷속 환경을 전시한 초대형 수중생태 디오라마가 눈에 띈다. 가오리와 밍크고래, 빔머리돌고래 진품 전신 골격 등은 쉽게 만나기 어려운 전시품들이다.

지역생태관은 우리나라 서남해 권역의 자연생태 모습을 재연했다. 천연기념물 어류 등 16종 1,100여 점을 전시한 담수어류 수족관과 갯펄 디오라마가 보다 친숙하게 다가온다.

예향 목포의 명소로 도약
현재 전 세계에는 약 5,400여 개의 자연사박물관이 있다. 이들 각국의 자연사박물관들은 자국 내의 생물표본을 수집하여 종의 존재를 밝히고, 생물의 유전자은행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연사박물관으로는 미국의 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 일본의 기타큐슈자연사박물관 등을 꼽는다.

▲ 목포자연사박물관 전경.

2004년 개원 올해로 11년차를 맞는 목포자연사박물관의 꿈은 예향목포, 미항목포라는 슬로건에 부합하는 친환경 생태도시의 중심이 되는 것.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모아 목포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박물관을 통해 인간의 정신이 풍요로워지고 보다 인간적인 차원 높은 문명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세상을 지향하고 있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인접한 문예역사관과 생활도자박물관까지 통합 입장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국가유공자는 무료 입장.

▲ 목포자연사박물관의 자랑인 공룡알둥지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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