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64주년 행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박희모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장 등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6·25전쟁 64주년 행사가 6월 25일 ‘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 함께 여는 한반도 통일시대’을 주제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6·25참전용사 및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정홍원 국무총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장병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참전유공자 예우와 관련, “오늘의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고귀한 헌신 위에 이룩됐다”며 “여러분의 나라 사랑 정신을 받들고 그 숭고한 희생이 영광된 역사가 돼 자자손손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특히 “6·25 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우셨음에도 국가유공자로 예우 받지 못한 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여러분의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그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것은 핵무기가 아니라 우리와의 협력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며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한편 평화통일을 대비하는 데에도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북한은 크고 작은 도발을 거듭하며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통해 우리에 대한 군사적인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국민의 투철한 안보의식을 토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튼튼한 국방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개발과 같은 헛된 생각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한민족 공동번영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뜻을 받들어 더욱 안전하고 튼튼한 나라, 더욱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를 바로잡고 국가안전관리시스템 개혁과 공직사회 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각 시·도 및 시·군·구에서도 지역단체장 및 지역주민, 학생 등이 참여한 6·25전쟁 64주년행사와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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