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희생으로 지켜온 우리 조국, 함께 만들어야 할 통일 조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정부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정신을 함양하는 한편, 최근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는데 기여하도록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통해 독립·호국·민주화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희생하고 공헌하신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행사를 중점 진행한다.

이어 7월에는 ‘정전협정일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통해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함께, 지난 60년간 평화와 경제발전의 배경이 된 정전협정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알려 평화통일의 기반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제59회 현충일 추념식은 각계대표, 국가유공자·유족, 학생, 시민 등 1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특히 국가보훈처는 전 국민의 참여를 통한 추모분위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 가정에서 조기게양과 함께 오전 10시 추념식에서 실시되는 사이렌에 맞춰 일제히 묵념을 올려 줄 것을 당부했다.

같은 시간에 대전현충원과 전국 주요도시에서도 지방 실정에 맞는 추념식이 일제히 개최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호국영령 추모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이를 위해 3세대 가족이 함께하는 참배 및 호국 역사 체험, 추념행사 및 호국원 등 참배 시 ‘호국 영웅 롤콜행사’, 현충원 등 묘소 앞 태극기 꽂기와 헌화, 묘비닦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국립묘지·지역 충혼탑(251개소) 참배운동을 펼쳐 나간다.

유족, 일반시민, 학생 등이 함께 참여하는 추모 행사로 국립대전현충원의 대학생 재능기부를 통한 ‘아름다운 나라사랑전’ ‘추모공원’ 조성 등의 행사가 마련되며, 나라사랑 종이꽃 헌화·참배, 사이버 참배, 감사편지 쓰기와 함께 유엔전몰용사 추모 헌화제, 주요 전적지 호국순례 및 추모제 등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이와 함께 호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64주년 6·25전쟁 상기행사를 6월 25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 함께 여는 한반도 통일시대’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6·25참전유공자, 유엔참전용사, 시민, 학생 등 5,000여명이 참석한다.

28일에는 전쟁기념관에서 서울광장까지 군인·경찰·소방관, 청소년단체,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호국퍼레이드가 열리며, 이에 앞서 22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는 특전사 주관으로 일반시민, 특전사 전우, 주한미군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6·25상기 및 민·관·군이 함께하는 국민대통합 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 행사와 관련 “올해는 현충일부터 7월 27일 정전협정일 및 유엔군 참전의 날까지 진행될 다양한 행사들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면서 국가와 국민에 대한 헌신이 최고의 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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