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의 또 다른 이름은 공동체다. 정확히는 지역공동체다. 지역공유에서 비롯되는 단결과 조화, 연대성의 발휘로 현대사회가 야기한 분열과 반목, 갈등문제를 치유할 공존공생의 기초무대가 마을공동체다. 물론 다름을 부추기는 일부의 집단적 폐쇄성은 문제지만 뜯어보면 그보다는 긍정적인 역할이 더 크다. 그렇다고 전통적인 촌락기능만 고집하면 곤란하다. 시대는 어차피 변했고 구성원도 옛날 같잖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시대변화를 반영해 저마다 상황에 맞는 마을부활에 나서면 된다. 일부 지자체는 벌써 첫발을 뗐다. 중요한 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소통구축이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특임교수, 한국일보 칼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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