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7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에서 열린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국립합창단 테너 3인이 헌정공연을 하 고 있다.

제8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17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에서 열렸다.

이번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주요 인사와 각계 대표, 독립유공자와 유족,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국민의 뜻을 모아 건립된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을 개최 장소로 선택해 기념식의 상징성과 의미를 더했다. 독립기념관에서 ‘순국선열의 날’ 정부 기념식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온통 암흑 뿐인 일제강점기에 우리 선열들께서 숭고한 희생으로 광복의 빛을 밝혔으니 어느 독립운동가의 삶인들 별처럼 빛나지 않겠냐”며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고, 나라를 위한 애국선열의 숭고한 뜻과 희생을 기리고, 그 유업을 계승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정부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예우에 부족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삶을 마지막까지 책임지겠다”며 “머나먼 이국땅에 잠들어계신 분들을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유해봉환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 총리는 홍범도 장군의 차남으로 중국 지린성에서 독립군 간부 등으로 활동했던 고 홍용환 선생 유족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주관으로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에서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영령 추모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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