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모두 행복한 삶을 위해 힘 보태겠습니다.” 인터뷰 중인 유을상 회장

“회원 중심의 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 언제나 회원이 주인이고, 회원이 우대받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국민에게 존경받는 국가유공자 단체, 우리 스스로 자랑스러운 상이군경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5월 10일 제26대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으로 취임한 유을상 회장의 첫 마디는 ‘회원 중심의 단체’였다. 그는 간부와 조직이 먼저 보이는 단체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켜온 국가유공자, 그 회원들이 중심이 되고 회원들의 의지를 받드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역설했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잡고, 중앙회에 대한 회원들의 요구가 있으면 경청하고, 회원들과 함께 더 활력 넘치는 단체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유 회장의 강한 의지였다. 국가보훈처와도 언제나 적극적으로 만나 ‘마음이 통하는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단체들이 선거 후 겪어왔던 고소·고발 등 선거후유증도 이번엔 아예 없다. 유 회장 체제에 대한 회원들의 깊은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회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먼저 듣고 싶습니다.

“저를 믿고 회장직을 맡겨주신 우리 12만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회의 감찰, 중앙대의원, 이사, 서울시지부장 등을 두루 거쳤기에 제가 누구보다도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잘 이해하고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해주신 것으로 압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언제나 회원을 먼저 생각하는 회장, 그런 단체가 되겠습니다.”

- 상군 업무를 전체적으로 파악하셨을 텐데, 상세히 보고 나서 느낌은.

“기획실을 포함해 총무국, 복지국, 지도국, 사업총괄본부 모두 탄탄하게 짜여진 조직력과 사업으로 굴러가고 있는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모두 회원들을 위해 꼭 필요한 업무들인데 본부 직원들이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고 있어, 방향과 협업 분위기만 잘 만들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으신 사업은.

“전국의 모든 지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보훈복지문화대학은 회원이 주체가 되고 회원들을 위한 우리 단체의 획기적인 사업입니다. 현장에서 이 학교에 출석하는 학생들의 걸음걸이와 표정을 보면 국가유공자로서의 무한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졸업식에서 사각모를 쓰고, 창작예술제에 작품을 내는 것을 보면 이 사업이야말로 우리 조직의 존재이유이자 가야할 길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회원들의 영예로운 삶을 함께 만들어 가는 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그리고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확대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에 그치고 있지만 다시 시작될 대면활동기를 위해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유 회장은 출석하는 학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에 1~2개의 대학을 추가 운영하는 방안, 프로그램 확충 방안 등을 적극 고려하고 있었다.

- 정부 지원과 복지 관련 숙제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공약한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 보훈급여금이 각종 소득으로 잡히는 것에 대한 예외조치 추진, 고령의 회원들에 대한 진료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위탁병원 진료과목 확대와 2차 의료기관 확충, 그리고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요양시설의 확대가 그것입니다. 모두 쉽지 않은 과제들이지만 저희가 열심히 주장하고 보훈처와 힘을 합해 예산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으로 반드시 하나씩 차례차례 이뤄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 코로나로 전체적으로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를 텐데, 이에 대한 대책은.

“코로나19가 오랜 시간 지속되어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고령의 회원이 많은 우리 회에서는 모든 일정과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부득이하게 치러야 하는 전국단위 행사의 경우 지부 또는 지회 단위 행사로 개최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해나가고 있습니다. 회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상이군경회가 되도록 힘 쓸 것입니다.”

- 전국의 회원들께 전해 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회원들의 가장 큰 바람이자 절실한 보훈급여금 문제 등의 현실적인 인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와 협조하고 지원하는 일도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불편하신 몸 더 아프지 않게 치료 잘 받으시고 코로나19 예방 수칙 잘 지키셔서 건강하게 이 위기를 잘 극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함께 우리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해 힘을 보태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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