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1950년 7월 30일 6·25전쟁 당시 적과 교전 중 전사하셨습니다.

저는 무남독녀의 유복자로 아버지의 얼굴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지난 2011년 7월 초순에 육군본부로부터 6·25 무공수훈자 훈장 찾아주기 안내의 공문서가 도착해 구비 서류 준비 차 목포 보훈지청을 찾아갔습니다.

당시 유연신 보상과장님과 김정희 주무관님은 훈장 받는 데만 급급하던 저에게 수 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몰군경 유자녀 수당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법원에서 판결문을 받아 목포 보훈지청에 접수를 했더니 국가유공자 유족결정 권리부활 통지를 받고 이때부터 매월 유자녀 수당을 받게 됐습니다.

제가 모르고 있는 사실을 두 분의 아름다운 안내 덕분에 훈장 뿐 아니라 수당도 매월 수령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한 분 뿐인 소중한 아버지는 전선에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쳤지만 뒤늦게나마 아버지의 명예와 유족의 경제적 지원을 받게해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남 목포시 박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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