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본질을 드러낸다. 한 사회의 수준과 국가의 실력도 위기 때 확인된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공포감이 증폭되며 자신만 살겠다는 이기심의 바이러스도 창궐했다. 목숨이 달린 절체절명의 순간, 각자도생만 횡행한다면 사회는 정글이 되고 가장 큰 피해는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아직 우리 사회를 살맛 나는 세상으로 만들어 주는 백신 같은 사람들이 더 많다.

(박일근 기자, ‘한국일보’ 칼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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