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 행사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 행사가 11월 2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국민의 하나된 힘이 최고의 안보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등 정부 주요 인사들과 전사자 유가족, 부대원,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5,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1953년 정전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토에 무차별 포격을 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북한의 만행을 국민과 함께 상기하고 전사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려 국민의 확고한 안보의지를 다지기 위해 열렸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행사에 참석, 추모사를 통해 “연평도 포격도발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한반도의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귀중함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굳건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더욱 평화롭고 번영하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호국영령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일에 대해서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해치거나 안보의지를 방해하는 어떠한 세력도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하면서 “북한은 더 이상 무모한 무력도발이 아니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남북한 공동번영의 큰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추모식에 앞서 유가족들과 부상장병들을 만나 위로하며 “이 나라와 국민이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로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희생자의 영령을 위로하고 호국의지를 다지는 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추모공연에서는 당시 상황을 표현한 ‘그날의 기억’을 시작으로 박애리와 팝핀현준이 펼치는 추모의 무대 ‘호국의 별이 되어’, 해병대 출신 성악가 안갑성이 선도하는 대합창 ‘우리 모두 다함께’ 등이 연주됐다.

이외에도 전국에서는 전사자 출신학교별 추모식, 전사자 묘역 참배행사, 특별사진전시회, 사이버 추모관 등을 열어 추모의 열기를 뜨겁게 하기도 했다.특히 11월 한 달간은 서울 광화문 거리, 전국의 주민자치센터, 지하철 역사, 공원 등 주요 거점지역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 특별사진전이 열려 북한의 도발 만행을 상기하고, 안보의식을 새롭게 하는 행사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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