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보듬어 안으며, 더불어 빛나라
동해의 빛이 이곳까지 이르렀다
금강으로, 산청으로, 빛은
한반도를 관통한다
그렇게 만나 천년으로 이어진 이야기는
끊을 수 없는
단단한 누구도 어찌할 바 없는
아름다움으로 남았다
오늘 한 여름을 향하는
하늘이 비를 머금었다
땅은 푸르름 가득한 생명이다
구불구불 올라온 길
이제 주저앉지 않고
다시 잡은 손 놓지 않고
쓰라린 상처 보듬어 안으라 한다
함께 더불어 빛나라 한다
오늘 우리, 이 땅에서
다시 천년의 힘으로 거듭난다
나라사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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