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과 14일 양일간 강원도 춘천시 의암 류인석 선생 유적지에서 선생 순국 103주년을 맞아 제34회 의암제가 열렸다.

12일에는 공식행사인 의암제례와 의암 선생 순국 103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전국 휘호대회’와 ‘한글 백일장’, ‘학생 사생실기대회’ 등 시민과 학생 참여행사와 함께 ‘의병 주먹밥 시식’과 ‘의병주 체험’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됐다.

14일에는 의병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의암 순례길 걷기 대회’가 구곡폭포를 출발해 의암 유적지로 이어지는 11km코스로 실시됐다.

의암 류인석 선생은 1896년 2월 원주 안창의병을 중심으로 영월에서 기의해 호좌의진창의대장에 올라 전국에 격문을 보내는 동시에 제천과 충주지역을 중심으로 친일 관찰사를 처단하는 등 을미의병 항쟁을 주도하면서 의기를 떨쳤으나, 일본군과 관군의 반격으로 퇴진하다가 8월 초산에서 승전한 국내 항일 의병전을 끝으로 서간도로 망명해 국내를 넘나들며 구국운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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