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제24대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으로 김덕남 회장이 취임했다. 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현재의 안보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호국안보단체가 될 것”과 “해외의 전상자를 찾는 보은행사 등을 강화해 서비스하는 단체, 봉사라는 단체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24대 회장으로 당선되시면서 4년의 임기를 다시 출발하게 됐는데.
“저를 믿어주시고 당선시켜 주신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과정을 통해 당선된 만큼 할 일을 생각하면 설레기도 하지만 걱정도 됩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을 포함해 우리 단체가 화합하고 한데 힘을 모아 조직의 현안들을 잘 정비하고, 지금 닥친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호국안보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대표 국가유공자 단체라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겠습니다.”

-호국안보단체로서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최근 상황을 보면 여러 현안들에서 우리의 안보상황이 위험수위에 있음을 보여 줍니다. 특히 국가안보를 두고도 초당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고 정치권이 정쟁을 벌이는 것을 보면 참으로 난감한 상황입니다. 우리 호국안보단체가 중요한 현안에 대해 올바로 지적하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힘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치권과 종북세력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나라를 지키고 여기까지 일어서게 됐는지를 바르게 알리는 것이 우리의 의무 아니겠습니까. 상황을 보면서 필요할 경우 분명하게 우리의 의지를 밝히겠습니다.”

- 임기 중 가장 중요하게 추진할 역점 사업이 있으시다면.
“6․25 전쟁 때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달려온 전상자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올해까지 7년째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참전용사들의 연세들이 많아진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는 1년에 2개국 정도 우리가 찾아가서 감사를 표현하고 필요한 도움을 주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보은행사가 되겠지요. 이와 함께 베트남 다낭지역 평화의마을에 대한 의료지원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아픈 기억을 점차 지워 나가며 진정한 우의를 다지기 위해서라도 이 의료봉사에 우리의 역량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원받는 단체가 아니라 서비스하는 단체 민간외교로 국격을 높이는데 적극 나서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지역의 상이군경회들도 봉사활동에 열심히 알고 있는데.
“과거부터 전국 지역을 상대로 독거노인나 저소득층 회원을 위한 회원돌보기 사업을 계속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보훈복지문화대학을 신설해 지난해 9개 지부에 시범운영을 했고 올해는 전국적으로 확대할 생각입니다. 이 대학은 보훈안보교육과 함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정보화교육을 통해 현대사회의 흐름을 이해함으로써 회원들이 각종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건전한 동아리 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우리 단체와 조직원의 역량을 전체적으로 개선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 단체들의 협력과 연대도 중요할텐데.
“다양한 단체들이 많아져 한꺼번에 의견을 모으고 움직이기가 어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체들이 안보상황에 대한 방향설정이나 필요한 힘을 모으는데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도 북한의 도발행위 규탄과 좌파ㆍ종북 세력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위해 수차례 궐기한 바 있습니다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 향후 4년간 어떤 상이군경회로 이끄실 계획이신지.
“ 금년은 6.25전쟁 정전협정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는 분단된 세계유일의 정전국가라는 안보현실을 국민들이 자각하고, 안보불감증을 씻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이 단결해서 더욱 강력한 안보체제를 구축하고 평화통일로 나아가도록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일에 앞장서는 호국안보단체가 되겠습니다. 아울러 각종 봉사활동 등들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고 국가에는 애국하는 단체, 당당한 참 애국자들의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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