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와 가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행사가 열렸다.

특히 이번 재방한 행사에는 6·25참전용사인 미국의 영화배우이며 작가, 감독인 제임스 맥이친이 전우들과 함께 방한했고, 6·25전쟁 당시 미군의 일원으로 참전했던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들이 66년 만에 첫 방한으로 의미를 더했다.

방한 첫 날인 21일은 판문점에 들러 분단의 현장을 직접 보고, 다음날 국립서울현충원과 전쟁기념관에서 헌화와 추모행사를 가졌다.

23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사동을 돌아보며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한 후 감사만찬에 참석했다.

방한단은 마지막 날인 24일 해병대사령부가 주관하는 서울수복 제6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25일 출국했다.

한편 참전 후 처음으로 방한한 제임스 맥이친은 한국전쟁 참전 경험과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렸던 자신의 경험을 주제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대한 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카리브해의 작은 섬인 푸에르토리코는 370만 주민이 사는 자치령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푸에르토리코 부대는 제65보병연대로 4만 3,000여 명이 이 부대 소속으로 참전하는 등 모두 6만 1,000여 명에 이르는 장병이 참전했다.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의 방한은 지난 2014년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푸에르토리코 현지를 찾아 참전용사 감사행사를 시작한 이후 한국방문을 희망하는 현지 참전용사의 뜻을 반영해 이뤄진 것으로 이번 방한단에는 참전용사와 가족, 현지 기자단 등 38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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