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국민의 생명 위해

선택한 자위권적 조치

북, 진정성 있는 행동 때

평화와 공동번영 기회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훈포장을 받은 독립운동 유공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우리 대한민국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까지 내던지고, 갖은 고통과 시련을 온 국민이 함께 참고 지키며 발전시켜 온 소중한 우리의 조국”이라며 “할 수 있다는 신념과 긍지를 토대로 우리 앞에 놓여있는 변화와 개혁의 과제를 완수해 내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의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자기비하와 비관, 불신과 증오는 결코 변화와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없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를 묶어버리고, 우리 사회를 무너뜨리게 할 뿐”이라면서 이같이 말하고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함께 가는' 공동체 의식으로 함께 노력하면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내부의 분열과 반목에서 벗어나 배려와 포용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키워나가고, 모두가 스스로 가진 것을 조금씩 내려놓고, 어려운 시기에 콩 한쪽도 서로 나누며 이겨내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해낼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진정한 광복은 8,000만 민족 모두가 자유와 인권을 누리며, 더 이상 이산의 아픔과 고통이 없는 통일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업”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필요하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역시 북한의 무모한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자위권적 조치였다”고 설명하고 “저는 국민의 생명이 달려있는 이런 문제는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토방위와 안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북핵 개발과 관련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을 위협하고, 대한민국을 위협하기 위한 어떤 시도도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며, 하면 할수록 국제적 고립은 심화되고, 경제난만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대남 도발 위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 당국의 잘못된 선택으로 고통 속에 있는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이제라도 인류의 보편가치를 존중하고 국제적 의무와 규범을 준수하는 정상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 바란다”며 “북한 당국이 올바른 선택을 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나온다면, 우리는 언제라도 평화와 공동번영으로 나아가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제정세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특히 동북아 지역의 안보지형 변화는 우리에게 엄중한 대응 자세를 요구하고 있으며, 그 어느 때 보다도 우리의 전략적 사고와 국가적 역량 결집이 절실하다”고 말하면서 “한·일 관계도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냉철한 현실 인식에 바탕을 둔 선제적이고도 창의적인 사고이며,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이며, 71주년을 맞는 광복의 정신을 되살리는 길”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모두 위대한 ‘대한국인(大韓國人)'임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힘을 합쳐 희망찬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8월...청와대, 광화문, 독립기념관

▲ 박근혜 대통령, 독립유공자 유족 초청 오찬.

▲ 세종문화회관 광복절 경축식, 태극기를 흔들다.

▲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공연, 사물놀이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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