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군 제1사단에 지원한 학도병 모습

다부동 전투는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한 직후부터 반격으로 전환할 때까지 국군 제1사단과 미 제1기병사단이 왜관과 다부동 일대에서 제105전차사단으로 증강된 북괴군 제2군단의 8월 공세와 9월 공세를 저지한 방어 전투다.

국군 제1사단은 이 전투에서 유학산과 다부동 일대에 주 저항성을 형성하고 북괴군 3개 사단(제3, 제13, 제15사단)과 25일 동안 교전을 전개해 북괴군의 8월 공세를 저지한다. 이후 미 제1기병사단에게 진지를 인계하고 신녕 지역으로 이동했다.

진지를 인수한 미 제1기병사단은 다부동과 지천, 도덕산 일대에서 북괴군 2개 사단(제3, 제13사단)과 23일간 공방전을 전개한 끝에 북괴군의 9월 공세를 저지하고 대구 북방의 방어선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제1사단 12연대 2대대 5중대장이었던 김초동 중위는 북괴군을 상대로 선두에서 중대원들을 독려하며 적진을 향해 돌격해 장병의 사기를 높였다. 그는 안타깝게도 역습에 나선 북괴군과 처절한 백병전으로 고지 사수를 하던 도중 고지 정상에서 전사했다.

이 전투로 북괴군은 낙동강 전선의 돌파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고, 국군 제1사단과 미 제1기병사단은 다부동 전투 승전의 기세를 이어 다른 유엔군 부대들과 함께 반격 작전으로 돌입, 전쟁의 결정적 국면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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