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2일 부산 유엔공원에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네덜란드 니콜라스 프란스 웨셀 씨의 안장식이 열리고 있다.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 니콜라스 프란스 웨셀 씨가 63년만에 그가 청춘을 바쳐 지켰던 대한민국을 마지막으로 찾아 영면에 들어갔다.

지난달 9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웨셀 씨의 유해는 12일 오전 11시에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1953년 1월 네덜란드 반호이츠 부대원으로 참전했던 웨셀 씨는 1953년 11월 한국을 떠난 후에도 평생을 한국전 참전에 대한 기억과 향수로 살아왔다.

그는 특히 2001년 국가보훈처의 유엔 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을 통해 꿈에도 그리던 한국을 방문한 후 경이적인 발전을 이룬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며 무한한 애정과 큰 자긍심을 느꼈다고 한다.

한국 방문 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전우들을 더욱 그리워하던 그는 2015년 4월 7일 “한국에 있는 전우들 곁에 잠들게 해 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84세로 세상을 떠났으며, 유족들은 그의 유언에 따라 유엔공원 이장을 추진, 이날 그의 마지막 소원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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