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11일 오전 주거 개선사업 현장을 점검하기 전 김길자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11일 오전 주거 개선사업 현장을 점검하기 전 김길자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해 보훈가족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민관이 힘을 모았다.

국가보훈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해비타트, 굿네이버스와 함께 국가유공자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대전 서구의 주택 개선사업 현장을 방문·점검했다.

이날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6·25전쟁 전몰군경 고 김소룡의 자녀 김길자(85)씨의 자택으로, 건축한 지 9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이다.

대상 주택은 화장실이 외부에 있어 이동이 불편하고 동절기 단열 취약, 보일러와 창문 노후화 등으로 에너지 효율이 떨어져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화장실을 자택 내부로 재배치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보일러 교체, 거실과 현관의 창호를 신규로 설치하는 등 주거 기능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날 이희완 차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상욱 부사장과 함께 주택 개보수 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김길자씨에게 격려품을 전달하며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희완 차관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고령의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들이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지원하고 예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해비타트,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8월부터 총 30억 원 규모의 국가유공자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4월 말까지 국가유공자 111개 가구에 대한 주택 개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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