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장관이 지난달 27일 대전보훈병원에서 비상진료체계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집단행동으로 전국 6개 보훈병원이 비상진료체계에 들어간 가운데,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보훈병원 전공의에게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강정애 장관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전공의 복귀 호소문’을 통해 “최근 의료계의 집단 휴진으로 보훈병원 진료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의료진 여러분의 조속한 복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의료공백으로 수많은 환자들이 필요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저는 여러분께서 의사로서의 사명과 책무를 가장 우선해 생각해주실 것을 간절히 당부드린다”며 “하루속히 복귀하셔서 여러분의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보훈대상자의 곁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의 호소문은 정부가 정한 복귀 마감 시한인 29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을 통해 보훈병원 소속 전공의에게 이메일로 발송됐다.

한편 강 장관은 지난달 26일 인천보훈병원을 찾아 비상진료체계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한 데 이어 27일 대전보훈병원, 28일 대구보훈병원을 각각 방문, 진료상황을 점검했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도 26일 부산보훈병원, 28일 광주보훈병원을 각각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차질없는 진료를 당부했다.

현재 전국 6개 보훈병원은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필수 의료 지원을 위해 응급실, 중환자실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공의 공백에 대응해 전문의가 병동 및 응급실 당직 근무를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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