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장관이 지난달 26일 고 박찬준 경위의 배우자를 만나 출산을 축하하고 있다.
강정애 장관이 지난달 26일 고 박찬준 경위의 배우자를 만나 출산을 축하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히어로즈패밀리 합동 실무회의에서 이희완 차관이 실무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최근 히어로즈패밀리를 지원하기 위한 관계부처 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자녀를 출산한 고 박찬준 경위의 배우자의 출산을 축하하는 등 히어로즈패밀리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달 27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과 국방부(각 군 본부 포함),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9개 관계기관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몰·순직군경의 자녀와 보호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합동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실무회의에서는 순직자 유가족 정보를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 추진에 따른 기관의 협조 등을 요청하는 한편, 이후 업무협의를 위한 관계부처 실무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또한 특별한 사안 발생 시 회의를 수시로 여는 등 상호 긴밀한 협조와 기관별 역할 구체화 등을 통해 전몰·순직군경 자녀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26일 지난해 화재 사고 현장 조사 중 순직한 고 박찬준 경위 배우자의 출산 소식을 접하고 직접 병원을 찾아 축하했다.

이날 강정애 장관은 직접 쓴 축하카드와 육아용품, 과일바구니 등을 산후 조리중인 고 박찬준 경위의 배우자에게 전달하며 ‘히어로즈패밀리 막내'의 탄생을 축하했다.

고 박찬준 경위는 지난해 10월 경기 부천 원미산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중 추락해 순직했으며, 당시 박찬준 경위의 배우자는 임신 4개월 차였다.

배우자 조 씨는 “남편이 생전에 아이의 태명을 ‘복을 많이 받으라’는 의미로 ‘복복이’라고 지었는데, 복복이가 태어난 날 이렇게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정애 장관은 산모와 아들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며 “순직 영웅의 남겨진 자녀들이 외롭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가 늘 부모가 되어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해부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영웅의 남겨진 자녀들(히어로즈패밀리)에게 민·관이 함께 경제·정서적 종합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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