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6·25전쟁영웅에 한문식 해군 대령이 선정됐다.

한문식 대령은 1945년 11월 해방병단(해군의 전신)에 입대해 1950년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1950년 8월 6~7일 서해안 봉쇄작전에 참전, 다수의 적선을 격침해 적의 무장병력과 군수물자 수송을 차단하는데 기여했고, 이후 금강산함장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1952년 7월 15일 적 300여 명의 기습공격으로 창린도를 점령당하자 금강산함, 영국 벨파스트함, 호위함 등으로 구성된 아군부대는 연합작전회의를 열고 창린도 재탈환을 결정했다.

한문식 대령(당시 소령)은 아군 함정들과 전투기들의 피아식별을 위해 유격대에게 흰 천 한 장씩을 소유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백포작전’을 제안했고, 1952년 7월 16일 새벽 140여 명의 상륙군이 탑승한 범선, 발동선을 창린도 남단으로 호송해 성공적으로 상륙시켰다.

이후 아군부대는 연합작전으로 포격과 폭격을 개시했으며, 상륙군은 적의 반격이 가장 치열했던 창린도81고지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51년·1953년 충무무공훈장을, 1952년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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