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이 발발하자 태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유엔군의 일원으로 한국에 파병키로 하고 해군 프리깃함 2척과 수송선 1척, 공군 수송기 1개 편대, 항공 의무대를 파병부대로 편성하고 끄리앙끄라이 아따난 중령을 파병부대의 대대장으로 임명했다.

아따난 중령이 이끄는 태국 지상군 1개 대대 병력은 16일 간의 항해 끝에 11월 7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이후 태국군은 평양-수원 철수작전, 상주-문경 주보급로 경비작전, 춘천-화천지구 진격전 등 크고 작은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태국은 한국전쟁시 한국을 지원해 준 아시아 최초의 국가였으며, 아따난 중령은 태국 최초의 파병군인이었다. 머나먼 타국 땅에서 인류의 존엄한 가치인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그들이 아니었더라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파병기간 동안 아따난 중령은 용맹스럽고 비범하게 태국군을 이끌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장의 ‘작은 호랑이’로 불리며 용맹을 떨쳤다.

아따난 중령은 임무가 끝나고 귀국하면서 미국정부로부터 동성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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