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가족에게 고품질의 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착공한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이 지난달 24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이번에 규모가 대폭 확대된 치과병원은 보훈대상자의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치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비 230억을 포함해 총사업비 472억 원을 투입,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치과병원은 기존 65개였던 진료용 의자(유닛체어)를 110개로 확대했으며, 보철·치주·교정과 등 7개 진료과를 비롯해 최신 장비를 도입하고, 전문의를 기존 17명에서 27명으로, 전체 의료진을 85명에서 107명으로 크게 확충했다.
이와 함께 임플란트센터와 스케일링센터 등 전문진료센터를 새롭게 도입해 보훈가족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병원 접근성도 크게 개선했다. 치과병원과 서울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연결하는 통로가 마련돼 병원을 방문하는 보훈가족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중앙관 대강당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하유성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보훈단체장과 보훈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정애 장관은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개원으로 보훈가족께 보다 전문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과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삶을 국가가 책임지는 고품격 보훈의료체계를 갖춰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