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사람이다.

사람이 꽃이다.

봄. 상춘객과 꽃 모양은 언제 봐도 싱그럽다.

 

한겨울 매서운 바람을 이겨낸 봄꽃과 그 추위를 넘어와 이곳에 선 사람들.

긴 겨울 어둠을 이겨낸 희디흰 꽃잎과 동장군의 위엄을 참아내고 다시 어깨를 펴고 나선 사람들.

 

겨울이 좌절이라면 봄은 새 희망이다. 겨울이 죽음이라면 봄은 부활이다.

모두가 다시 깨어나는 이 계절이 환대를 받는 이유다.

 

함께 손을 내밀어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오늘이 든든하다.

더불어 인사를 나누며 환한 웃음을 주고받는 오늘이 꽃처럼 아름답다.

그래서, 꽃이 사람이다. 사람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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