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국가유공자를 일상에서 존중하고 예우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8월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본부와 청사터미널 옥외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4면이 설치된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공공기관 등으로 확산돼 전국적으로 총 255면의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이 설치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 등 6개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16%(39개 지자체)가 관련 조례 지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창원특례시와 충남 예산군이 각각 45면과 44면의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의 경우 지난 연말 관련 조례 개정을 완료하고 앞으로 700면 이상의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할 계획이다. 정부합동청사 13개 중에서 9개 청사에 17면의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한 한국공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10면이 설치·운영되고 있고 올해부터 김포, 제주, 김해공항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처럼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의 설치가 확대되는 가운데 보훈부는 민간에서의 확대를 위해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주차장에도 설치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일상 속에서 국가유공자를 존중하고 예우하고자 시행한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은 설치와 함께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배려가 함께 해야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은 물론 대형 할인마트와 백화점, 호텔 등 민간다중이용시설로 확대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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