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올해 6·25전쟁으로 맺어진 22개 유엔참전국과의 우호 관계를 미래로 이어 나가기 위해 국내와 참전국 학교 간 교육·교류 활동을 지원하는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글로벌 아카데미)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은 그간 일선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국제보훈교류 프로그램을 국가보훈부에서 제도화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보훈부는 지난해 22개 학교에서 올해 30개 학교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에 선정된 학교에는 연간 활동비 1,500만 원을 지원하며, 각 학교는 11월까지 상호 방문 체험학습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교류 활동을 추진할 수 있다.

활동이 마무리되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참여 학교들과 함께 공유하는 동시에 우수 학교로 선정해 국가보훈부 장관상과 격려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29일까지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22개 유엔참전국 학교와 교류 경험이 있거나 교류할 계획이 있는 초‧중‧고등학교로, 2월 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절차 및 선정기준은 국가보훈부 누리집(mpva.go.kr) 참고.

한편 사업 시행 첫해인 지난해 국내 22개 학교가 미국, 영국, 호주, 태국, 그리스 등 14개 유엔참전국 30개 학교와 교류를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학생들은 유엔참전국 학교 학생들과의 방문 교류, 비대면 공동수업, 6·25전쟁 전적지 참배 등 국내·외 미래세대들이 6·25전쟁과 유엔참전의 의미를 함께 체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면서 우정을 다졌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은 6·25전쟁과 유엔참전의 역사를 대한민국과 참전국 미래세대들이 기억하고, 참전용사들의 피와 땀으로 맺어진 인연과 우정을 더욱 끈끈하게 이어 나가고자 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 “국제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알리고 보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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